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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섹스를 글로 배웠습니다 <쩨쩨한 로맨스>
쩨쩨한 로맨스 | 2010년 11월 25일 목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25일 목요일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쩨쩨한 로맨스>의 언론시사회가 있었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선균과 최강희가 만드는 유쾌하고 도발적인 코미디를 보기 위해 많은 취재진들이 극장을 찾았다. 특히 겨울 시즌을 맞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경향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적당히 싸우며 정들고 적당히 화해하는 감동 코드보다는 솔직 담백한 실제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서 <쩨쩨한 로맨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생활에서 편하게 쓰는 대사들로 익숙한 상황을 재치 있게 연출하는 김정훈 감독의 연출력 또한 좋았다.

<쩨쩨한 로맨스>는 경험 없이 이론과 통계만으로 섹스를 꿰고 있는 스토리 작가 다림(최강희)과 까칠하고 뒤끝도 있지만 다정한 성인 만화가 정배(이선균)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두 사람의 캐릭터가 재미있다. 다림은 실전 경험이 전무한 섹스칼럼니스트로서 모든 것을 잡지의 글과 통계에만 의존하며 허세를 부린다. 정배는 고집도 강하고 다림의 허세도 다 간파하고 있지만 그 뒤에 숨겨진 다림의 순수함과 진실함에 반한다. 영화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상황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급사과, 급인정, 급정색, 급비굴, 급허세 등 갑자기 변하는 심리 상태가 소소한 반전을 만들며 웃음을 준다.

● 한마디

우리나라에서 섹스 코미디를 한다는 건 쉽지 않다. <쩨쩨한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섹스’ 코미디를 시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특한 캐릭터와 성적인 상황을 소재로 섹스 ‘코미디’는 잘 소화하고 있다. 특히 실전경험이 전무한 섹스칼럼니스트로 나와 잡지의 글귀를 들먹거리며 허세를 부리는 최강희의 귀여운 모습은 지금까지 봐온 것 중 최고다. 다소 과한 설정과 억지스러운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각 상황에서 캐릭터들이 자기 역할을 해내니 유쾌하기만 하다. 연애와 섹스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투로 ‘~척 하는’ 영화가 아니어서 좋다. 대사도, 심리도, 상황들도 담백하고 솔직하다.

(무비스트 김도형 기자)

연애는 역시 밀고 당기는 재미다. <쩨쩨한 로맨스>는 연애에 빠진 두 남녀가 겪는 감정의 변화를 잘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다.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아옹다옹하는 두 남녀의 관계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리며 공감대를 자아낸다. 여기에는 캐릭터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멋진 연기도 한 몫을 한다. 최강희, 이선균은 기존의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하며 극에 안정감을 더하고, 류현경, 오정세의 맛깔스러운 연기는 영화에 웃음을 더한다. 성인만화 소재답게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발칙한 상상력도 좋다. 극의 흐름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큰 흠은 아니다. 어른들의 사랑을 공감가게 그린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다.
(조이씨네 장병호 기자)

2010년 11월 25일 목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2 )
cyddream
최강희의 부활탄 이 될가요????   
2010-11-27 22:03
bjmaximus
이층의 악당,쩨쩨한 로맨스,김종욱 찾기.. 최종 승자는?   
2010-11-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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