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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은행털이극 '밴디츠'
브루스 윌리스 은행털이로 돌아오다 | 2002년 3월 8일 금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교도소 동기인 조 블레이크와 테리 콜린스는 화창한 어느날 교도소 영내에 있던 레미콘 차를 타고 유유히 탈옥한다. 그들의 목표는 지상낙원 멕시코의 아카폴코에 근사한 호텔을 여는 것. 조의 사촌동생인 스턴트맨 하비가 가세하면서 은행털이범 3인조의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된다. 밤에 영업목록에 올린 은행의 지점장 집을 찾아가 하룻밤을 함께 지낸 후 다음날 아침 지점장을 데리고 은행에 들어가 돈을 빼앗는 독특한 방침 덕분에 사업은 승승장구한다. 그러던 따분한 결혼생활에 지친 변호사 부인 케이트가 우연히 이들 은행털이에 가세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케이트와 동시에 사랑에 빠져버린 두 남자는 사사건건 티격거리고, 보다 못한 케이트가 결별선언을 하기 직전 조와 테리는 숙박강도단의 마지막 대박 영업을 시도한다.

국내에서 3월 말 개봉하는 영화 [밴디츠]에서 말이 필요없는 헐리우드의 슈퍼스타 브루스 윌리스는 조 블레이크 역을 밭아 빌리 밥 손튼과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 테리 콜린스 역을 맡은 아카데미 수상경력의 작가이자 배우이자 감독 빌리 밥 손튼은 카리스마와 독특한 재능을 겸비한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영화인 중 한 사람이다. 이 영화의 상대역인 브루스 윌리스와는 영화 [아마겟돈]에서, 케이트 블랑쳇과는 블랙 코미디 [에어 콘트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본 전력이 있다. 넓은 연기의 폭을 보여주고 있는 케이트 블랑쳇은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행복한 여자 케이트 휠러 역을 맡았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겸 제작자 베리 레빈슨은 1988년 더스틴 호프만, 탐 크루즈 주연의 아카데미 다수 수상작 [레인맨]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1987년 그가 로빈 윌리엄스를 주연으로 기용해 만든 코미디 [굿모닝 베트남]은 그 해 가장 인기 있고 호평 받은 영화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또한 1991년작 [벅시]는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버라이어티 지가 선정한 `10억달러 짜리 영화감독'에 선정됐으며 쇼 웨스트에 의해 1998년 `올해의 감독'으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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