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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그들의 원 샷(one shot)이 만들어내는 액션의 롤러코스터
프롬파리 위드러브 | 2010년 3월 5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프랑스 미 대사관 직원인 제임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빠른 일 처리로 대사의 신임을 얻는 인재다. 하지만 그 두터운 믿음 뒤에는 그들의 자질구레한 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그의 노고가 숨어있다. 어느날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아무도 모르게 수행해야 하는 비밀요원 업무가 하달된다. 그를 돕기 위해 미국에서 원 티켓(편도)만 끊고 프랑스로 날아온 파트너 왁스(존 트라볼타). 그러나 왁스는 명석한 두뇌를 앞세워 일을 마무리 하는 제임스와는 달리 일단 몸을 던져 사건을 해결하는 막무가내 요원이다. 그들은 사사건건 싸우지만 프랑스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야마카시(맨몸으로 도시의 건물이나 다리, 벽 등을 오르거나 뛰어넘는 행동)로 신개념 액션을 선보이고, 카메라와 편집의 마법으로 리암 니슨을 액션 배우로 탈바꿈 시킨 피에르 모렐감독. <프롬파리 위드러브>는 그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전작에 이어 또 한번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현란한 액션을 보여준다. 감독은 프랑스 파리를 결코 문화 예술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도시로 보여주지 않는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에서 빈번히 총격전이 벌어지는 뉴욕이나 LA 처럼 영화속 파리는 사방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시로 그려진다.

기존 도시의 이미지와 감독이 추구하는 이야기의 언벨런스한 부분은 현란한 액션으로 균형을 맞춘다. 전작 <13구역> <테이큰>에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이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빠른 바디 액션을 선보였다. 이에 반해 <프롬파리 위드러브>는 총격액션에 좀 더 비중을 둔다. 극중 테러리스트가 운전하는 차를 폭파시키기 위해 등장하는 바주카 포를 비롯해,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총격 장면 그리고 자동차 추격전과 함께 이루어지는 총격전은 극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또한 총알이 아까워 탄피까지 주워야 하는 한국 군대의 실정과는 다르게 쉴 세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주인공들의 빠른 액션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단연 <프롬파리 위드러브>의 주된 매력은 존 트라볼타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조합이다. 공통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이 둘은 절묘한 호흡을 이루며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전작인 <펠헴 123> 에서 짧은 헤어스타일로 강인한 악역을 맡았던 존 트라볼타는 이번 영화에서 아예 삭발한 채로 나와 더욱더 강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는 아드레날린을 분출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머리보단 몸이 먼저 나가고, 손가락은 쉴 세 없이 방아쇠를 당기며, 입에 ‘fuck’을 달고 산다. 반대로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드라마 <튜터스>의 섹시한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노하우 없이 머리로만 사건을 해결하는 신참 요원으로 나온다. 겉모습은 비밀요원처럼 보이지만 총 한번 당겨보지 못하고 마약이 든 도자기 들고다니며 사건을 추적하는 그의 어설픈 모습은 코믹 그 자체이다.

<프롬파리 위드러브>는 한 마디로 새로울 것 없는 영화다. 스토리의 형식은 <리셀웨폰> 시리즈와 흡사하고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총격장면은 여타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해 색다르지 않다. 또한 제임스의 사랑은 007 시리즈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와 오버랩 된다. 그러나 영화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롤러코스터처럼 흥겨운 액션 퍼레이드를 보여준다. 시원한 총소리와 함께 쉬지 않는 액션의 묘미는 영화의 오락성을 높인다. 이런 이유에서 애인이 없어 홀로 극장 가기 꺼려 하는 남자들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같은 영화가 아닐까?

2010년 3월 5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일단 만들면 본전치기 하는 피에르 모렐
-조춘을 능가하는 빡빡이 존 트라볼타의 카리스마
- 빠른 액션과 더불어 위트 넘치는 대사
-아무리 뛰어난 요원이라도 어떻게 한 발도 안 맞냐?
-중국인을 갱단, 중동인은 테러리스트로 설정하는 더러운 세상
-개연성을 뒤로 하고 액션만 나열한다.
42 )
again0224
잘봤습니다   
2010-04-14 13:11
leena1004
잘 봤어여~   
2010-03-22 12:59
bjmaximus
맨몸으로 도시의 건물이나 다리,벽 등을 오르거나 뛰어넘는 행동은 야마카시가 아니라 파쿠르..   
2010-03-19 12:18
karmawar
못알아볼뻔;;   
2010-03-16 08:23
mckkw
일단 만들면 본전치기 하는 피에르 모렐   
2010-03-15 23:34
bjmaximus
기대 이상으로 재밌네   
2010-03-13 16:44
gurdl3
재밋을듯..   
2010-03-12 22:22
buble3
이 영화 갠차나 ㅋ   
2010-03-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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