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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당했지만 공평하진 못했던 결혼식 (오락성 6 작품성 6)
마이 페어 웨딩 | 2015년 5월 28일 목요일 | 안석현 기자 이메일

감독: 장희선
배우: 김조광수, 김승환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4분
개봉: 6월 4일

시놉시스

<친구사이?> <원나잇 온리>를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은 자신의 9년 지기 연인 김승환에게 프러포즈 후 공개 결혼식을 준비한다. 결혼식이라는 사적 행사를 통해 사회적 운동을 하겠다는 의도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공개 동성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은 예상대로 쉽지 않다. 동성 커플의 행복하고 로맨틱한 결혼식을 보여주겠다고 노력할수록 오히려 행복하지 않은 커플이 되는 모순에 치닫는다. 두 사람의 갈등은 결혼식을 준비할수록 심해지는데...

간단평

<마이 페어 웨딩>은 국내 최초의 게이 결혼식으로 사회에 화두를 던지려는 사회운동가들의 이야기가 종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소한 갈등을 겪는 평범한 연인들의 이야기가 횡으로 펼쳐진다. 두 개의 큰 뼈대가 공존하는 <마이 페어 웨딩>은 엄청난 갈등이 예상되는 주제로 인해 자칫 무겁게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경쾌하게 유지한다.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명확한 의견 차이를 피력하며 티격태격하지만 어려운 순간에는 서로의 손을 잡고 풍파를 헤쳐 나간다. 색감을 신경 쓴 캡션과 귀여운 효과음은 영화에 발랄함을 더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힘겹게 올린 결혼식을 분탕질하는 호모포비아들은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주인공이 외치던 절절한 대사를 떠올리게 한다. ‘나는 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은 거야’라는 대사는 두 사람의 결혼식에 어울리는 축사다.

2015년 5월 28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국내 최초로 진행된 공개 동성 결혼식의 생생한 현장.
-남의 결혼식에서 인분을 뿌리며 훼방하는 정체불명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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