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알기에 상처를 위로한다 (오락성 6 작품성 7)
아이 | 2021년 2월 9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현탁
배우: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2월 10일

간단평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은 집도 생활도 학업도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의 소개로 아영은 홀로 아기를 키우는 영채를 소개받고 그 아들 ‘혁’의 베이비시터가 된다. <아이>는 너무 일찍 어른이 돼 버린 아이와 어른이지만 버거운 현실에 지친 초보 엄마의 만남과 관계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영채는 어리지만 세심하게 아기를 돌보는 아영의 손길에 점차 안정을 되찾고, 부족한 형편이라도 어떻게든 ‘혁’을 키우기로 한다. 아영은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드물지만, ‘혁’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진정으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따뜻한 정서가 흠뻑 배어 나오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근거 없는 낙관을 앞세우는 작품은 아니다. 상처를 알기에 상처를 위로한다. <아이>는 그 쉽지만 어려운 감정의 발현과 실천의 현장을 제시한다. 주제를 현실적이고 편안하게 풀어낸 화법은 평범한 듯하나 여운을 남기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 영화에 날개를 달아주는 건 아영, 영채로 분한 김향기와 류현경의 연기 앙상블이다. 영화가 지닌 메시지를 보다 선명하고 풍성하게 가꾼다. <동구 밖>(2017) 등의 단편 영화를 선보여 온 김현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장편 데뷔작이다.


2021년 2월 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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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영화 <신과함께> 1, 2와 <증인>으로 상업성과 작품성을 넘나들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 김향기, 이번에 보호종료 아동 ‘아영’으로, 그 미묘한 표정을 주목하길
-영채를 알게 모르게 성심껏 도와주는 사장 ‘미자’(염혜란), 처음에는 포스가 후덜덜 점차 귀여운? 캐릭터화
-홀로 하는 육아에 심신이 지친 상태라면, 아기의 울음소리에 예민해질 수도
-신파가 어때서? 눈물 펑펑 쏟는 분위기와 정서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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