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치이던 가장, 진짜 뿔났다 (오락성 6 작품성 5)
노바디 | 2021년 4월 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
배우: 밥 오덴커크, 코니 닐슨, 크리스토퍼 로이드
장르: 액션,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4월 7일

간단평

매일 아침 분리수거하고, 아내와 아들을 위해 요리하고, 출근하는 일상을 반복하는 성실한 가장 ‘허치’(밥 오덴커크). 나름 열심히 사는 듯하나 매번 쓰레기차를 놓치는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어딘가 어설프고 신통치 않아 보인다. 지루할 정도로 반복적인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강도 둘이 허치의 집을 급습한다. 겁도 없고 운도 지지리 없는 초보 강도에 의해 마침내 누르고 눌렀던 허치의 파괴 본능이 깨어나고야 만다.

비범한 과거를 지닌 남자가 벌이는 분노의 액션 질주를 다룬 <노바디>는 한껏 폼잡은 모습에서 실소를 유발하는 화끈한 액션물이다. 영화의 포스터부터 러시아 마피아가 운영하는 비밀클럽, 해결사, 어둠의 조직 등 세계관까지 딱 봐도 <존 윅>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파괴의 상황을 즐긴다는 것. 아내가 남긴 선물인 ‘개’가 죽은 나머지 비통한 마음으로 복수에 나선 ‘존 윅’과는 사뭇 다른 정서를 보인다. 개연성도 캐릭터의 매력도 떨어지나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액션물을 찾는다면, 괜찮을 듯하다. <존 윅> 시리즈를 쓴 데렉 콜스타드가 각본을, <하드코어 헨리>(2015)의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가 연출을 맡았다.


2021년 4월 8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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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찔러 죽이고, 얼굴에 불이 붙는 등 따지고 보면 피가 철철 흐르고 잔인하기 그지없는 현장이건만, 체감도는 낮다는
-무심한 듯 피우는 담배 + ‘맨 오브 라만차’ 넘버와 ‘you’ll never walk alone’ 등 클래식, 팝, 뮤지컬까지 풍성한 OST 플레이리스트, 한껏(?) 폼 잡는데 일조한다는
-누가누가 더 많이, 잘 죽이나… 내기라도 하는 건지. 억눌렀던 직업 본능이 분출한다지만, 아무리 악당 소탕이라도 너무 즐거워하는 듯한 인상도
-대놓고 <존 윅> 시리즈 판박이? 그보다는 한참 떨어지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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