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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평가! 안전빵의 자세가 아쉽긴 하다만 효도무비로서는 딱!
맨발의 기봉이 | 2006년 4월 20일 목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자고로, 실화를 바탕으로 애미와 자식간의 지극한 사랑을 그린 <맨발의 기봉이>와 같은 착한영화 혹은 효도무비는 소재 면에서 일단 먹고 들어가는 점이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묻혀 잊혀지고 사그라져가는 것에 대한 근심을 소재를 삼은 영화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긴 마련이고, 이러쿵 저러쿵 영화의 흠집을 들춰내는 일 역시 조심스럽기에 그렇다.

허나, 사는 데 지장 없고, 디지털이 세상을 움직이며 우리의 주변은 영화는 물론이고 오감을 자극하는 재미난 것들로 가득하기에 굳이 내 돈 들여가며 그것을 붙잡고 마주하려고 하진 않는게 지금 여기의 각박한 현실이다. 감동휴먼드라마가 그닥 관객과 조우할 일이 많지 않은 것은 이 같은 맥락에 기인한다. 아무튼, <말아톤>과 비교하자면 전반적으로 <맨발의 기봉이>는 더 밝고 소박(단순)한 구성과 촌스러움의 미덕으로 드리워져 있다. 해서....

웃기기도 하고,
짠한 감동도 주고,
훈훈하고 구수한 정서도 안겨준다.


특히, 어거지로 눈물샘을 자극하거나 어거지로 웃음을 유발하려는 어거지 오버제스처가 없다는 점은 예상치 못한 당 영화의 장점이자 바람직한 측면이다. 그러나 기실, 이 정도의 미덕은 착한 영화가 손쉽게 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안전빵의 자세이기도 하다. 더불어 영화의 만듦새와 스토리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없이 심히 감동스럽지 않은 바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으로써, <맨발의 기봉이>는 전체관람가로 확정됐듯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조카 삼촌 등등 간만에 온 가족이 나들이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적무비 또는 효도무비의 범주 안에서 바라보는 게 여러 모로 편하다. 그게 당 영화의 한계이자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간에 못 다한 효도! 저비용 고효율의 생산적 선택인 영화 한편을 발판삼아 함 해보시길 권한다. 마침 영화가 개봉하는 5월이 가정의 달이니 이거 딱!이다.

* 본 기사는 프리미어 미니 북에 게재됐음을 밝힙니다.

흥행성
81 %
작품성
70 %

-간만에 가족들과 함께 영화 관람에 나서실 분!
-저비용 고효율의 효도관광 애타게 기다리신 예비 효자! 죄다 관람!
-그놈의 승질 때문에 본의 아니게 집 나와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
-사업실패로 거리에 내몰린 노모를 둔 가장!
-제 아무리 착한영화라 할지라도 영화의 만듦새가 튼실하지 않다면 짤 없이 아니라는 분!
15 )
iamzee
글쎄..   
2006-10-02 22:39
hrqueen1
줄거리는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신현준씨 키도 너무 키고, 얼굴도 그렇고 스타마케팅으로 좀 망가진 것 같은데....
유해진나 다른 사람이었다면....좀 더 리얼리티하지 않을까?   
2006-09-17 20:16
taketake
신현준과 김수미의 연기에박수를^^   
2006-08-25 21:48
kinam5
영화 전문기자 아니신가요?   
2006-05-01 20:07
kkjoo1088
아무튼 간만에 기분 흐뭇해지는 영화를 만난게 다행 스럽다고나 할까요? 짜임새가 어떻던 그런건 뒤로 미루고 부모를 생각하는 기봉이의 그 착한 마음씨 하나만으로도 무조건 100 점~~~   
2006-04-28 23:57
gracehpk
무슨 만듦새가 어떻게 튼실치 못한지.. 설명을 안 해 주니 알아서 볼렴 보고 말렴 마라는 상당히 프리하신 서기자님의 짧은 리뷰...;;; 손가락 아프게 일일이 설명하기 귀찮으셨나봐요. 그냥 착한 영화라고 하고 넘어가 버리넹.. 핫핫.. 밑에분.. 말아톤과 비교될 수 밖에 없다.. 신현준씨 연기하는 거 자세히 본적이 없는 이상 잘 알 순 없지만, 분명 연기를 되게 못하는 분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그치만 엄청, 무지하게 타고난 천성 연기자로 알려져 있는 조모씨와 비교를 당하려니 힘드시겠구랴.. 그래도.. 그런건 비워두고 열심히, 참신히 임했다면 좋은거지.. 다만 평단과 관객의 반응, 흥행이라는 것에 목을 멜 수 밖에 없는 현실인가? 서기자님과는 다른 의미의 프리지만 울 모두 자유해 지도록 노력하자구용~ 그렇담 더욱 즐거울 세상~   
2006-04-26 07:31
cyuif80
말아톤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데...조승우와 신현준.글쎄요   
2006-04-23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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