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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디파티드> 흥행성과 작품성 쌍대박!
디파티드 | 2006년 11월 21일 화요일 | 최경희 기자 이메일

유위강 감독의 <무간도>는 느와르의 형식을 무드로 한껏 살린 작품이다. 이미지와 이미지가 부딪혀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장르를 가로지르며 정체성을 숨긴 두 주인공의 심리를 상징했다. 마틴 스콜세지가 <무간도>를 리메이크한다고 했을 때, 누구나 생각했듯이, 전혀 다른 영화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을 것이다. 다른 이야기가 아닌 다른 형식(분위기)의 영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이다.

마틴 스콜세지는 개인의 역사에서 폭력의 일대기를 끄집어 내, 미국의 역사를 물었다. <비열한 거리> <성난 황소> <택시 드라이버> <갱스 오브 뉴욕> 각각의 영화는 그 질문에 나름 하나의 답을 제시한다. <무간도> 리메이크 작 <디파티드>는 역시나 원작의 무드 포스를 리얼리티로 전환하며 개인의 역사를 서두로 풀고 미국의 역사를 그 후에 묻는다. 정확히 말해, 내일모레 70을 바라보는 거장 마틴 스콜세지는 묻기보다 이젠 미국을 대놓고 조롱하기에 이른다.

원작이 너무 유명한지라 <디파티드>의 스토리는 뻔할 뻔자고, 간지 대신 리얼리티를 살려낸 영화의 형식 또한 마틴 스콜세지라는 이름 앞에서는 물음표가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 미국을 조롱할 방법이 왜 굳이 리메이크인가? 를 묻는 게 그의 신작 <디파티드>를 가장 빠르게 이해하는 지름길로 안내할 것이다. 미국이란 국가를 폭력의 역사로 정의내린 마틴 스콜세지에게 미국은 미시적인 의미에서 하나의 생명체다. 생명의 기원은 있으나 뿌리가 명확하지 않은(혹은 아버지를 부정하면서) 미국은 끊임없이 외부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받길 원해왔고 지금도 그렇다.

약을 대로 약은 백발성성한 노인은 한 편의 홍콩 느와르영화를 보고 악의적인 장난끼를 발동했다. 한껏 폼 잡은 유덕화와 양조위에게서 허우대만 말짱한 양키 수컷들의 생활을 엿보았고 그들의 신분 찾기 혹은, 신분 숨기기 게임에는 미국의 양면성을 대입해 봤다. 맞춤옷을 해 입은 것처럼 딱 맞는 이야기 아귀에 老감독은 검은 뿔테 안경이 흔들릴 정도로 손뼉을 치며 좋아라 했을 거다. 미국을 이야기하기 위해 동양의 느와르 영화를 차용한다, 뿌리가 명확하지 않은 미국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할 방법이 어디 있을까? 설사 완성도가 높지 않더라도 소기의 목적은 리메이크 그 자체로 달성되니, 손 안대고 코푼다는 말은 이럴 때 써야 제격일 듯.

대신, 걸작과 범작의 수준 차이가 투명지 한 장 밖에 안 나는 감독의 혜안은 유머와 조롱을 명확하게 구분 짓고 있다. 품질 좋은 원작의 고품격 무게감을 경박하게 깎아내리지 않는 감독의 평정심과 이야기의 핵심을 명확히 짚어내는 감독의 예리한 시선은, <디파티드>를 언제든 관객의 편의대로 해석할 수 있게 해주는 풍부한 소스의 원천이다. 더불어 원작영화 <무간도>를 보는 이 맘대로 따로 또 같이 배치할 수 있게 해준 감독의 센스는 뉴요커 우디 알렌의 자기 희화화 코미디처럼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글_ 2006년 11월 21일 화요일 | 최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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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의 기본은 다른 감독에게는 걸작임을 명심하고 무조건 죄다 관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신경질적인 꽃미남으로 돌아왔다!
-잭 니콜슨, 마크 월버그, 이 둘의 연기를 놓치기에는 너무 아끕다.
-리메이크 필요 없다는 사람! (오직 <무간도>만 기억하고 싶다면 안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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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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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6 00:58
masy0712
-_-;'   
2006-12-14 01:37
nashi
솔직이 무간도 리메이크란것을 모르고 봤는데 시작한지 10분안에 어디서 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간도'가 너무 머리속에 남아있네요...   
2006-12-13 17:42
jou1222
어이없다..도대체 뭘보고 흥행성이랑 작품성이 대박이라는지..

영화를 볼줄아냐??어이가없다..

유위강 감독의 <무간도>는 감동그자체다..

유의강 감독의 무간도를 안본사람은 그냥 시간때우기용으로 추천한다.

그렇치 않으면 보지마라...주연배우들의 연기력밖에는 없다..

디파티드가 흥행,작풍성이 대박이면,

유위강 감독의 무간도는 초초초초초대박이다..   
2006-12-09 20:21
sayonala83
평가의 기준은 뭐..??ㅡ.ㅡ;;   
2006-12-05 16:39
feveriot
시간적 간격으로 봤을 때나 사건의 긴밀한 연결성으로 봤을 때 무간도는 슝슝 뚫린 느낌인데 디파티드는 조밀조밀 붙어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영화적인 재미에서 그 차이를 제대로 느꼈습니다. 특히나 음악에 있어서는... 단연 디파티드.   
2006-12-01 20:51
ldk209
흥행, 작품 쌍대박이라는 평가에 동의하기 힘들다....   
2006-12-01 17:15
bjmaximus
앗,밑에 오타,감삼 ---> 감상   
2006-11-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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