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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쉽게 이입되지 못하는 비보이들의 이야기
올웨이스 비보이 |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비보이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세븐(오세빈)은 두 가지 고민에 봉착한다. 하나는 오랫동안 비보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과 다른 하나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을 위해 스폰서를 구하는 것이다. 그는 형이 권해준 철학책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그의 해결책에 팀원들의 불만은 쌓여간다. 우연히 발레 공연을 접한 세븐은 발레 동작을 비보이 댄스에 접목하려 하고 대회를 준비한다. 그러나 갑작스런 형의 죽음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세븐은 이에 굴하지 않고 팀원들과 함께 세계대회에 BOTY(배틀 오브 더 이어)에 출전한다.

<플래닛 비보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비보이를 소재로 한 영화 <올웨이스 비보이>가 나왔다. 이제 비보이는 연이어 국제 무대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점점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비보이들이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길거리 춤 꾼으로만 여겨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영화는 그들의 비루한 현실을 담으며 춤을 통해 희망을 꿈꾸는 비보이들의 삶을 보여준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 비보이들이 나오는 비디오를 보게 된 재미교포 권우탁 감독은 ‘겜블러’ 비보이 팀의 맴버였던 오세빈을 주인공으로 <올웨이스 비보이>를 완성했다. 영화는 그들의 현실을 담아내기 위해 실제 비보들을 출연시켰다. 덕분에 영화 속의 춤과 포퍼먼스는 현실감을 더한다. 또한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세븐과 발레리나와의 사랑은 아직도 하위문화로 여겨지는 비보이 댄스와 상위 문화인 발레의 합일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의 분단 현실과 통일의 염원을 전하는 요소로 쓰인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극영화로 구성된 <올웨이스 비보이>는 드라마를 통해 그들의 생동감을 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갑작스런 형의 죽음, 우연히 공연을 보고 발레리나와 사랑에 빠지는 세븐 등 영화는 드라마를 구성하는 시련과 고통 그리고 사랑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호응시키지 못한다. 또한 ‘살아있는 거지가 되고 싶냐, 죽어있는 알렉산더 대왕이 되고 싶냐’처럼 철학적인 메시지로 그들의 삶을 설명하려 했던 감독의 의도는 쉽게 이입되지 않는다. 게다가 발레와 비보이의 접목은 <스텝업>이나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에서 접했던 소재이기에 신선함도 떨어진다. 다만 곳곳에 배치된 비보이댄스 장면이나 마지막 BOTY 결승전 장면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만약 그들의 삶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싶었다면 다큐멘터리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는 그들의 춤사위
-비보이들의 겪고 있는 현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
-노력 없이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진리를 몸으로 보여준다.
-비보이들의 삶. 극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가 더 나을 뻔 했다.
-플라톤, 아리스토 텔레스의 명언. 비보이 댄스와 결합하지 못한다.
-발레와 비보이의 합일. <스텝업>이 보고 싶어 진다.
17 )
kisemo
잘봣습니당   
2010-03-02 15:55
scallove2
잘봣습니당   
2010-02-05 20:57
norea23
그래도
비보이 너무 멋잇던데   
2010-01-13 11:23
loveevol486
평점이...   
2010-01-12 20:19
minam3030
대박   
2010-01-05 11:01
hyosinkim
다큐멘터리식으로 하면 좋을듯~   
2010-01-02 16:50
egg0930
아쉽네요   
2009-12-28 12:47
skdltm333
비보이들의 삶...   
2009-12-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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