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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적 소재에서 사투하는 사실성 (오락성 8 작품성 7)
월드워Z | 2013년 6월 14일 금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마크 포스터
배우: 브래드 피트, 미레일 에노스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6월 20일

시놉시스

의문의 항공기 습격, 국가별 입국 전면 통제, 국경선을 둘러싼 높은 벽, 세계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체불명 바이러스 감염자들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도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난 전 UN 소속 조사관 제리(브래드 피트)는 위험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가족들과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인류 최대 대재난에 맞설 최후의 적임자로 지목된다. 제리는 세계를 위협하는 감염자들과 직면하며 필사의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간단평

허구적 이야기에 리얼리티를 심는 과제는 서사의 역사가 안고 온 영원한 숙제다. 이는 우리가 믿을 법한 이야기에 감정 이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워Z>는 비현실적 소재의 대표 주자 좀비에 리얼리티를 부여한다는 도전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는 인터뷰 형식으로 생생한 현실감을 보여준 원작 소설이 있기에 가능하다. 영화에서의 초점 역시 리얼리티에 맞춰져있다. 남북 관계, 이스라엘 정세와 같은 이야기의 연결고리들은 비현실성을 뛰어넘기 위해 도처에 매복되어 있다. 하지만 영화는 소설과 달리 경험담의 사실성을 포기하고 모험담의 박진감으로 전향한다. 따라서 소설에서 보여준 섬세한 사실성보다는 스펙터클한 눈요기에 무게가 실린다. 과거 B급 호러를 주름잡던 좀비는 <28일 후>와 <레지던트 이블> 이후로 계속해서 블록버스터에서 부활을 꿈꾼다. 하지만 좀비에 사실성이란 생명을 불어넣는 건 여전히 어려운 작업처럼 보인다.

2013년 6월 14일 금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슈퍼맨에 실망한 영혼을 위로받고 싶다면.
-세계 각지의 상공을 넘나드는 액션 블록버스터.
-초능력자들이 난무하는 오늘날, 과거의 영웅이 그리울 때.
-원작 소설을 기대하진 말 것.
-좀비영화라기보다는 액션 블록버스터에 가깝다.
9 )
lan1278
액션이나 좀비영화를 즐겨보는 저로서는 월드워Z예고편보고 너무 기대되는 한편 영웅이라니...스토리가 너무 뻔하고 진부하게 흘러갈까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2013-06-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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