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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빼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미덕 (오락성 7 작품성 6)
컬러풀 웨딩즈 | 2014년 10월 9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필리페 드 샤베롱
배우: 크리스티앙 클라비에, 샹탈 라비, 아리 아비탄, 메디 사둔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10월 16일

시놉시스

독실한 가톨릭 신자에 뼛속까지 순수 혈통인 프랑스 상위 1%의 클로드 부부는 금이야 옥이야 키운 딸들이 차례로 아랍인, 유태인, 중국인과 결혼을 한 뒤 집안은 하루가 멀다 하고 문화 충격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자국의 전통을 고수하는 사위들이지만 나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이들 부부에게 남은 희망은 바로 막내딸이다. 그저 평범한 프랑스인 사위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름부터 종교까지 누가 들어도 ‘파리지앵’스러운 완벽한 스펙의 넷째 사위 후보가 나타난다. 드디어 예비 사위를 처음 만나는 날, 과연 부부의 소박한 희망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간단평

자식의 배우자가 단지 같은 종교, 같은 인종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인종차별주의자’또는 ‘과한 욕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컬러풀 웨딩즈>는 세 명의 딸이 아랍인, 유태인, 중국인과 이미 결혼하고 마지막 희망인 막내딸마저 흑인과 결혼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날카롭게 풍자한다. 영화는 빠르게 진행되는 세계화와 다양한 이주민들이 형성하는 다문화 속에서 일어나는 민족 간, 인종 간 갈등의 단면을 한 가정으로 끌고 와 재미있게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변치 않는 가치, 즉 가족 간의 사랑이다. 민족의 자부심을 잃지 않으면서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 잘못한 점을 솔직히 시인하고 자식을 사랑하되 욕심 부리지 않는 것 등을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 이제는 동지가 된 부부의 훈훈한 모습을 통해 가르치려하지 않고 영화적 재미로 유려하게 보여준다. 사위를 위해 세 마리의 칠면조를 준비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뭉클하지만, 필요 이상 진지하지도 경박하지도 않다.

2014년 10월 9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네 자매의 각양각색 매력.
-결혼하고 싶은 젊은 남녀.
-대세 ‘줌바’ 댄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전개.
-이소룡, 빈 라덴, 우디 앨런이라는 참신하지 못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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