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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색채의 잔혹동화 (오락성 3 작품성 7)
아리아 |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 안석현 기자 이메일

감독: 아시아 아르젠토
배우: 지울리아 살레르노, 샤를로트 갱스부르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4월 23일

시놉시스

사랑받는 것만이 유일한 꿈인 아홉 살 소녀 아리아(지울리아 살레르노)는 이혼한 부모의 집 사이를 오가며 밤거리를 공기처럼 부유한다. 유명 피아니스트인 엄마는 아름다운 외모를 치장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연애에만 관심을 쏟고, 인기 배우인 아빠는 자신의 커리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미신에 집착한다. 아리아는 철없고 이기적인 언니들과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호천사인 고양이에게 의지한다. 어느 날, 아리아는 오로지 사랑받고 싶단 생각에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간단평

아시아 아르젠토의 풀네임은 아시아 아리아 마리아 비토리아 로사 아르젠토다. 이탈리아의 호러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의 딸인 아시아 아르젠토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아리아>에 녹여낸다. <아리아>의 배경은 아시아 아르젠토가 아홉 살이던 1984년 로마다. 아홉 살 소녀 아리아의 엄마는 남성편력이 심하고 병적으로 예민한 피아니스트고 이기적인 아빠는 미신에 집착하는 영화배우다.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며 집에서 쫓겨나는 아리아는 사랑을 갈구하며 수필을 쓴다. 지독한 상황 속에서도 분위기만은 몽환적인 <아리아>는 이상과 현실이 뒤섞인 아리아의 수필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영화다. 아리아가 당돌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내가 전부 다 얘기 한 건 아니야. 그래도 이러면 나를 좀 더 사랑하겠지?’라고 말하는 순간 실화인줄로만 알았던 이야기는 뒤틀린다. 알록달록한 배경과 극단적인 캐릭터로 소녀의 고독함을 표현한 <아리아>는 어린 시절부터 <스탕달 신드롬>같은 영화에 출연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 들려주는 기괴한 잔혹동화다.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캐릭터, 색감, 주제가 이상하게 어우러지는 독특함.
-아동학대 수준으로 핍박받는 아홉 살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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