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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으로 녹아내리는 갈등 (오락성 5 작품성 5)
해피 홀리데이 | 2015년 5월 7일 목요일 | 안석현 기자 이메일

감독: 앤디 해밀턴, 가이 젠킨스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 데이빗 테넌트, 빌리 코놀리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5월 14일

시놉시스

철부지 소심한 아빠 더그(데이빗 테넌트)와 다혈질 욕쟁이 엄마 아비(로자먼드 파이크)는 천방지축 삼남매와 함께 할아버지 고디(빌리 코놀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떠난다. 더그는 아비와 별거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기려고 삼남매의 입단속을 철저히 하지만 엉뚱 발랄 삼남매의 입을 막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그와 아비의 비밀이 언제 폭로될지 모르는 조마조마한 상황 속에서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생일 파티 준비에 여념이 없고, 그사이 할아버지와 함께 해변으로 놀러 나간 삼남매에게 상상도 못한 사건이 닥치는데...

간단평

자신의 성대한 생일파티를 거행하는데 급급한 자식들에게서 잠시 벗어난 고디는 손주들을 데리고 한적한 해변으로 피크닉을 떠난다.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아이들은 무모할지언정 이타적임을 일러주는 <해피 홀리데이>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구가 떠오르는 영화다. 고디의 생사를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만이 주를 이루어 스토리가 자칫 단조롭게 보일 수도 있지만 배우들의 앙상블이 이를 보완한다.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어온 젊은 부부를 실감나게 연기한 로자먼드 파이크와 데이빗 테넌트, 각자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아이들은 영락없는 가족의 모습으로 어우러진다. 여느 가정에나 있을 법한 갈등과 예기치 못한 상황을 동심으로 녹여내는 <해피 홀리데이>는 온가족이 함께 보면 따뜻해지는 소박하지만 알찬 코미디다.

2015년 5월 7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사랑스러운 아역 배우들.
-여러모로 한국과 다른 문화와 정서를 지닌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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