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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 뇌가 즐거운 애니메이션 (오락성 7 작품성 7)
뮨: 달의 요정 |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감독: 알렉상드르 헤보얀, 베노이트 필립본
목소리 출연: 남도형, 김하영, 송준석, 정영웅, 시영준, 이현, 신경선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85분
개봉: 9월 24일

시놉시스

거대한 낙타가 달을 끌고 산 만한 바위 사자가 태양을 끄는 빛의 세계. 철없는 말썽쟁이 뮨(남도형)은 얼떨결에 달의 수호자로 임명된다. 원래 달의 수호자 후보였던 리윤(정영웅)은 그런 뮨이 못마땅하다. 결국 그는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네크로스(시영준)의 꾐에 빠져 태양의 수호자인 소혼(송준석)으로 하여금 뮨을 혼내주도록 부추긴다. 그런데 아뿔싸! 소혼이 자릴 비운 사이에 네크로스의 부하들이 태양을 훔쳐갔다. 태양이 없어지자 달 역시 빛을 잃고 빛의 세계는 어둠으로 뒤덮인다. 위기에 빠진 뮨과 소혼을 돕기 위해 나타난 잔소리꾼 글림(김하영)! 과연 이 셋은 태양과 달을 되찾고 빛의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간단평

아름답다. 거대한 낙타와 바위 사자가 하늘로부터 달과 태양을 끄는 첫 장면은 압도적이다. 지브리 <모노노케 히메>의 사슴신, 디즈니<헤라클레스>를 연상시키지만 그 이상의 디자인적 가치가 돋보이는 캐릭터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감독 알렉상드르 헤보얀은 <쿵푸팬더><몬스터vs에이리언>의 애니메이터이고,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니콜라스 마렛은 <쿵푸팬더><마다가스카>를 탄생시킨 바 있다. <문: 달의 요정>은 이처럼 환상적인 비주얼로 모험담을 그린 프랑스 애니메이션이다. 상상력 역시 매우 풍부하다. 하나의 다른 세계를 창조해내는 것도 모자라 셀 애니메이션과 CG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꿈-현실 공간을 그려낸다. 물론 완벽한 비주얼과 상상력에 견줘, 아쉬운 측면도 있다. 고난과 역경, 조력자의 도움, 케릭터간 케미 등 갖출 것은 다 갖췄으나 악당 네크로스의 허무한 몰락, 주인공 캐릭터만의 개성이 부족하다는 점은 미흡하다. 열정적이지만 순수한 남주인공, 잘난 척하는 겁쟁이, 똑똑한 잔소리꾼 등의 캐릭터는 모험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성격이다. 따라서 이들이 꾸려가는 이야기의 전개 역시 다소 평면적일 수밖에 없었다. 어찌됐든 2015년 토론토어린이 영화제, 안시국제영화애니메이션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영화는 세대를 아우르며 온 가족이 즐기기에 모자람 없는 애니메이션이다.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무비스트)




-꼬꼬마 관객들에 대한 애정이 많은 성인 관객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즐기고 싶은 부모 관객
-<모노노케 히메>의 사슴신을 CG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은 관객
-주위에 잡음이 있으면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성인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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