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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추석 극장가 빅3 대격돌, 승자는 <사도>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빅3가 맞붙었다. 제1주자는 16일 개봉한 쇼박스의 <사도>, 후발주자는 24일 개봉한 CJ엔터테인먼트의 <탐정: 더 비기닝>과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서부전선>이다.

우선 승기는 <사도>에게로 돌아갔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사도>는 주말 관객 122만 명, 누적관객 수 479만 명(29일 기준)을 기록했다. 추석 다음날인 월요일엔 하루 동안 67만 명을 동원했다. 이는 <관상>과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뒤이은 역대 추석 연휴 작품별 일일 관객수 3위에 해당한다. 올 여름 <암살>로 제일 먼저 1000만 고지를 찍었던 쇼박스는 <사도>를 통해 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탐정: 더 비기닝>이다. 주말 동안 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탐정: 더 비기닝>은 29일 현재 누적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나 <탐정: 더 비기닝>이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기록했고, <베테랑>이 여전히 관객동원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CJ엔터테인먼트로서는 이름값을 했다 볼 수 있다..

3위와 4위는 각각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과 <인턴>이 차지했다. 전 주 대비 한 단계 내려간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주말 동안 51만 명을 보태며, 개봉 15일 만에 총 2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전편 <메이즈 러너>에 비해 3일 빠른 기록으로 추석 특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신작 <인턴>은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이다. 481개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인 <인턴>은 주말 동안 33만 명, 누적관객 39만 명을 동원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추석 야심작 <서부전선>은 5위로 데뷔했다. 천성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와 여진구가 주연을 맡은 <서부전선>은 제작비 100억 원의 전쟁/드라마다. 주말관객 수 24만 명, 누적관객 수 29만 명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6위 <베테랑>은 주말 동안 14만 명을 보태 1,321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베테랑>은 <7번방의 선물><도둑들>을 한꺼번에 제치며 역대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로는 <명량>과 <국제시장>에 뒤이은 역대 흥행 순위 3위에 해당한다.

1996년 발생했던 에베레스트에서의 재난을 다룬 <에베레스트>는 총 15만 관객을 모으며 7위로 데뷔했다. 8위는 애니메이션 <뮨: 달의 요정>이다. 각종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 영화는 어린이 관객을 공략하며 6만여 명의 누적관객 수를 기록했다. <앤트맨>은 신작들의 기세에 밀려 6단계 떨어진 9위다. 누적 관객 수는 278만 명이다. 10위는 애니메이션<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로 지금껏 2만 2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주에는 공포영화 <주온>시리즈의 마지막인 <주온: 더 파이널>,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고 맷 데이먼이 출연하는 <마션>, 마이클 패스벤터 감독의 <슬로우 웨스트>, 이선균과 임원희, 김고은이 출연한 <성난 변호사>, 장 르노가 주연인 프랑스 영화 <러브 인 프로방스>가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롯데엔터테인먼트 <서부전선>의 부진, 이대로 패배?


2015년 9월 30일 수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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