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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 맛이 제대로인 희비극 (오락성 7 작품성 8)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 | 2016년 3월 10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마가렛트
마가렛트


감독: 자비에 지아놀리
배우: 까뜨린느 프로, 앙드레 마르콩, 드니스 엠풍가, 미카엘 파우, 크리스타 테렛, 실뱅 디유에드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9분
개봉: 3월 17일

시놉시스

1920년 파리, 부유한 남작 부인 마가렛트(까뜨린느 프로)는 클럽 회원들과 자선 음악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종종 사랑하는 남편 조르쥬(앙드레 마르콩)을 위해 오페라를 부르곤 한다. 우연히 음악회에 참석한 평론가 루시앙(실뱅 디유에드)은 그녀의 노래를 극찬한 기사를 싣는다. 이를 읽은 마가렛트는 루시앙을 찾아가고 둘은 친분을 쌓는다. 루시앙의 독려로 관객들 앞에서 진짜 공연을 하기로 결심한 마가렛트. 남편 조르쥬는 극구 말리지만 마가렛트릐 곁에는 충실한 집사 마델보스(드니스 엠풍가)가 있다...

간단평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이하 마가렛트)는 자비에 지아놀리 감독이 ‘들어줄 수 없는 목소리’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1920년대 미국 사교계 명사인 플로렌스 젠킨스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제멋대로 해석한 그녀의 노래를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고 극본을 쓰기 시작했다는 지아놀리 감독은 무대를 프랑스로 옮겼다. <마가렛트>은 스토리, 연출, 음악, 비주얼 등 모 하나 빠질게 없는 영화 보는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희비극이다. 우아하고 감각적인1920 년대 상류층의 문화는 눈을 즐겁게 하고, 위트 넘치는 서사와 캐릭터는 재미와 슬픔을 함께 갖고 있다. 착각 속에 빠져 사는 마가렛트의 모습이 마냥 웃기지 만은 않은 것은, 자신만의 환상에 빠져 사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오버랩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녀를 비웃던 주변인들이 점차 그녀의 순수함에 동조하고 열정을 인정하는 일련의 흐름에 보는 이 또한 공감하게 된다. 또한 영화는 악의적 인물과 얽히고설킨 갈등 없이도 긴장감을 조성하고 견인하는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다. <엘리제궁의 요리사>의 까뜨린느 프로가 우아한 남작부인 마가렛트역으로 마침내 세자르상 여우주연상을 7회 노미네이트 끝에 수상했다.

2016년 3월 10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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