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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영상과 음악, 그 속에 녹아든 서사 (오락성 5 작품성 8)
환상의 빛 | 2016년 7월 4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배우: 오스기 렌, 아사노 타다노부, 나이토 다카시, 에스미 마키코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7월 7일

시놉시스

학창 시절 행방불명 된 할머니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유미코(에스미 마키코)는 동네에서 함께 자란 이쿠오(아사노 타다노부)와의 결혼 후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며 소소한 행복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었던 어느 날, 이쿠오의 자살은 평화롭던 유미코의 일상을 산산조각 낸다. 세월이 흘러 무뎌진 상처를 안고 재혼하게 된 그녀는 문득문득 일상을 파고드는 이쿠오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데…

간단평

<환상의 빛>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바닷마을 다이어리><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아무도 모른다> 등으로 유명한 고레에다 하로카즈 감독의 1995년 데뷔작이다. 이번에 국내 첫 정식 개봉하는 <환상의 빛>에서 33세의 젊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영화는 빼어난 영상과 음악 그리고 그 속에 서사를 뛰어나게 녹여낸 작품이다. 롱테이크로 촬영한 장면 장면은 그 어떤 대사보다 많은 의미를 전달하고, 관객이 충분히 사색할 여유를 준다. 거기에 간헐적으로 흐르는 음악은 영화를 한층 깊이있게 만든다. 고요함속에 치닫는 클라이막스는 영화 초반부터 품었던 의문을 해소시키며 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하지만 절제된 대사와 정적인 움직임으로 영화가 다소 지루하고 너무 진중하게 와 닿을 수 있다. 그러나 의미없이 난해하지 않기에, 감독이 던진 의문과 해답에 집중한다면 서서히 자신의 마음에 스며드는 깨달음을 느낄 수 있다.

2016년 7월 4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고레에다 히로카즈 팬이라면 필견.
-영상이 좋은 영화 찾는다면.
-대사가 많고 자세한 설명 있는 영화 좋아하는 분.
-자극적인 영화가 취향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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