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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의 화려한 무대 뒤 숨겨진 이야기 (오락성 4 작품성 6 )
볼쇼이 바빌론 | 2016년 8월 1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닉 리드
배우: 세르게이 필린, 블라드미르 유린, 마리아 알렉산드로바, 아나스타샤 메스코바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83분
개봉: 8월 25일

시놉시스

2013년 1월, 볼쇼이 발레단의 전(前) 수석 무용수이자 볼쇼이 발레단의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세르게이 필린은 자신의 집 앞에서 괴한으로부터 얼굴에 염산 테러를 당한다. 그 후 실명될 위기에 처한 그는 발레 무대를 잠시 떠나게 된다. 세르게이가 당한 끔찍한 사건을 계기로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져 있던 발레계의 이면에 세상의 관심이 집중되게 되는데...

간단평

러시아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볼쇼이’ 는 가장 많이 나오는 답변 중 하나일 것이다. 1773년 러시아 여제 예카데리나 2세의 명으로 세워진 이래 볼쇼이는 러시아의 자랑이었다. <볼쇼이 바빌론>은 고대 도시 바빌론이 누린 영화처럼, 전세계가 인정하는 볼쇼이의 수준 높은 무대 뒤에 감쳐진 진실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로 <맨 온 와이어>(2008), <서칭 포 슈가맨>(2011)등을 제작한 다큐멘터리 명가 레드박스필름의 8번째 작품이다. 볼쇼이 극단 내의 편가르기와 이에 희생당한 사람들, 그리고 결코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를 보이며 팽팽히 대립각을 세우는 피해자와 가해자 등 볼쇼이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볼쇼이 내부를 상세하게 조명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우아함 뒤에 열심히 물 속에서 발길질하고 있는 백조처럼, 볼쇼이의 화려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예술을 만드는 사람들의 생활을 담았으나, 진실 공방 상황을 중계할 뿐 해법 없는 결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단, 중간 중간 삽입된 볼쇼이 공연은 한결같이 아름답다.

2016년 8월 18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발레에 관심있는 분.
-‘밀착 현장 취재’류의 프로 즐겨보는 분.
-우아한 발레 공연을 기대했다면.
-사람사는 거 다 똑같지! 볼쇼이라고 별거냐 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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