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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소재 모두 흥미롭지만, 정교함이 아쉬운 스릴러 (오락성 6 작품성 6)
양의 나무 | 2018년 10월 19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요시다 다이하치
배우: 니시키도 료, 마츠다 류헤이, 키무라 후미노, 키타무라 카즈키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6분
개봉: 10월 18일

시놉시스
한적한 어촌 우오부카에 여섯 명의 남녀가 새로 이주해온다. 시청 직원 ‘츠키스에’(니시키도 료)는 상사의 은밀한 지시로 그들이 마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얼마 후 ‘츠키스에’는 그들 모두가 가석방된 살인범이라는 충격적 사실을 알게 되지만, 평범해 보이는 모습에 호의를 베푼다.
그러던 어느 날, 평온하기만 했던 마을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간단평
노령화돼가는 작은 어촌의 공무원인 ‘츠키스에’(니시키도 료)는 마을에 새로 이주한 주민을 맞기 위해 총 여섯 번 마중 나간다. 마을을 찾은 여섯 이주민은 감격 무덤덤 불안함 친근함 호기심까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인다. 이들은 모두 가석방자로 향후 10년간 이 작은 어촌에서 살아야 한다. 정부는 교도소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인구 감소를 겪는 소도시는 노동력 확보와 더불어 국고 지원을 보장받는 중앙 정부와 지자체 모두 윈윈한 해법인 셈이다. 초반 여섯 이주자를 소개하며 긴장감을 쌓아 올리는 <양의 나무>는 그들이 마을에 자리 잡은 후 조용했던 마을에 변사체가 발견되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드리우기 시작한다. 이주자들의 전과가 하나씩 밝혀지며 신뢰와 의심과 불신 등 그들을 향한 감정은 변화를 되풀이한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서스펜스의 동력이 떨어지면서 초반 조성했던 긴장과 호기심이 희석된다. 결말 또한 성급하게 마무리한 감이 있다. 지방색 강한 토착 마을 축제로 대표되는 이질적 문화는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차분한 스릴러 <종이달>(2014) 과 괴랄한 SF 드라마 <아름다운 별>(2017)로 장르를 넘나들었던 요시다 다이하치가 동명의 만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2018년 10월 19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차분한 스릴러 <종이 달>과 괴랄 SF 드라마 <아름다운 별>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요시다 다이하치, 이번엔 <종이 달>에 근접
-선 vs 악, 평소 인간 본성에 대해 자문해 보는 편이라면. 흥미로울 듯
-축소되는 소도시, 이주민, 가석방 등 여러 사회 문제를 엮어낸 스릴러
-긴장감 조성은 훌륭하지만, 빠르고 박력 있는 전개를 기대했다면
-'노로로' 축제? 일본 소도시의 축제 문화와 정서가 너무 낯설게 느껴질 수도
-대체로 그렇듯 '용두사미'? 무언가 투척한 떡밥을 성급히 회수하는 듯한 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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