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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놓지 말라고 독려하는 성장 드라마 (오락성 6 작품성 5 )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 2019년 2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나가이 아키라
배우: 고마츠 나나, 오오이즈미 요, 세이노 나나, 이소무라 하야토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2월 7일

시놉시스
육상부 에이스였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달리는 꿈을 잃은 ‘아키라’(고마츠 나나)는 재활 훈련 대신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아키라’는 따분해 보이지만 하루하루 성실하게 사는 점장 ‘콘도’(오오이즈미 요)의 상냥함에 반한다. 한편 ‘콘도’는 반짝이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아키라’를 보며 어느새 잊고 지냈던 자신의 꿈을 떠올린다.

간단평
비가 갠 뒤 느끼는 감정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일까. 경험치와 상황에 따라 제각기 다르겠지만,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비가 그친 후 온전히 맑기 전 푸른 하늘을 기대하게 하는 옅은 하늘빛 같은 인상이다.

육상 트랙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던 '아키라'는 달리는 것 자체로 행복했던 여고생이었다.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처지가 된 아키라에게 있어 달리기의 빈자리를 채워준 건 한 남자다. 함정은 그 남자가 거의 아버지뻘 되는 나이의 이혼남이라는 것이다. 나이 차 많이 나는 남녀의 사랑이 주축이거나 사랑이 주요 소재도 아니지만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가 보여주는 여고생이 나이 든 남자를 짝사랑하는 모습은 상당히 현실과 괴리된 상황으로 초반 영화에 진입 턱을 높이는 요소로 기능한다. 하지만 영화는 점차 ‘꿈’으로 무게를 옮겨 가기 시작해 잠시 놓친 꿈 혹은 잊고 있던 꿈을 상기한다. 반짝이던 꿈 꾸는 자신을 기억하고 그 꿈을 다시 잡으라고 독려한다.

<갈증>(2014)에서 파격적인 연기로 존재감 각인 후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2016), <언덕길의 아폴론>(2018) 등에서 청순미 뽐낸 고마츠 나나가 육상부 에이스로 건강미를 발산한다. 그의 상대는 <해피 해피>시리즈, <아이 엠 어 히어로>(2015) 등으로 친숙한 배우 오오이즈미 요가 맡았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2016)의 나가이 아키라가 연출했다.


2019년 2월 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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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유키 준의 동명의 만화를 실사화, 과장된 연기와 오글거림을 우려했다면. 담백한 편
-연령이나 사회적 위치가 사랑에 장애가 될 수 없다! 고 생각하는 낭만적인 분이라면. 좀 더 공감 폭이 클 듯
-본격적인 사랑 이야기도 사랑이 주요 소재도 아니지만, 나이 차 많은 연상을 좋아하다니! 왜? 라는 의문의 턱을 못 넘을 분
-유치하고 오글거려도 고등학생 또래의 발랄한 학교 러브스토리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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