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無! 앙숙 남매 사이에 낀 닉쿤 (오락성 3 작품성 3)
브라더 오브 더 이어 | 2019년 3월 7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위타야 통유용
배우: 우랏야 세뽀반, 써니 수완메타논트, 닉쿤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3월 7일

시놉시스
광고기획자로 일하는 ‘첫’(써니 수완메타논트)은 중요한 클라이언트인 일본인 ‘모치’(닉쿤)의 입맛을 맞추는 게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어린 시절부터 앙숙으로 지낸 동생 ‘제인’(우랏야 세뽀반)은 능통한 일본어 실력으로 ‘모치’가 몸담은 회사의 브랜드의 매니저로 취직해 나타난다. 동생 ‘제인’이 그렇지 않아도 마음에 들지 않던 ‘모치’와 사랑에 빠지자, 심술이 가득 찬 ‘첫’은 둘의 사이를 갈라놓기로 마음먹는데…

간단평
가사 노동과 집 대출금 상황에는 일절 무관심한 오빠와 그런 태도를 불만스러워하는 동생, 남매는 결국 크게 충돌하고 만다. 어린 시절부터 앙숙이던 남매가 어른이 되어서도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브라더 오브 더 이어>는 그들의 삶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담아내려 한 태국 영화다. 달콤한 이미지를 전하는 포스터와 남매 사이에 껴 있는 닉쿤의 얼굴 때문에 자칫 태국의 가족 문화에 기반한 로맨틱 코미디를 예상하기 쉽지만, 공교롭게도 전반적인 기대를 완전히 엇나가는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동생의 연애, 결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오빠와 그로 인해 지나치게 힘들어하는 동생의 관계는 공감보다는 의아함을 남긴다. 둘 사이에 낀 일본인 역을 연기한 닉쿤의 기능은 불분명하고, 일본식 문화를 향한 의도를 알기 어려운 희화화는 영화에 녹아들지 못하며 작품색을 영 생뚱맞게 만든다. 코미디, 로맨스,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드라마 어떤 장르로도 권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선생님의 일기>(2014) <배드 지니어스>(2017)처럼 잘 만든 동시기 태국 영화를 연상하면 더욱 실망스러운 결과물이다.

2019년 3월 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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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영화’가 아니라 ‘데이트’다! 극장에서 함께 시간만 보낼 수 있다면 영화 내용은 상관없는 당신이라면 OK
-닉쿤… 한때 좋아했던 당신이라면, 최소한의 의리로 관람하겠다는 것 까지 말릴 수는 없을 듯
-기본적인 웃음과 낭만 담보한 로맨틱 코미디 기대한다면, ‘정색’에 가까운 가족 드라마임을 고려하길
-친오빠가 여동생 연애, 결혼에 저렇게까지 간섭을? 그런데 집안일에, 대출금 갚는 건 다 동생이? 암 유발하는 영화 설정에 고개 절레절레 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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