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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으로 두기엔 너무 무례한 혁명가 (오락성 7 작품성 7)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 | 2020년 3월 6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배우: 루이 가렐, 스테이시 마틴, 베레니스 베조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3월 19일

간단평
30대 중반에 이미 프랑의 유명 영화감독 반열에 오른 ‘장 뤽 고다르(루이 가렐)는 자기 영화 <중국 여인>에서 마오쩌둥을 찬양하는 소녀 역으로 출연한 신인 배우 ‘안느 비아젬스키’(스테이시 마틴)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입버릇처럼 마오쩌둥을 말하며 파리 68혁명을 열렬히 지지하는 과격한 혁명가의 정체성을 지니기도 한 장 뤽 고다르는 학생, 노동자 연대로 정부에 맞서야 할 때라며 칸 영화제 개최까지 비판하고 나선다. 이제 갓 20살이 된 ‘안느’는 영화를 사랑하는 그를 사랑했지만, 혁명에 몰입한 나머지 예술과 사랑의 즐거움을 잊고 타인을 향한 예의마저 잃어버린 듯한 그와 거리감을 느낀다. 격동적인 파리의 68혁명 상황과 그보다 더 격정적인 정치적 언쟁들 속에서 연인은 점차 뚜렷한 균열을 일으킨다. 관객은 이 과정을 마치 남의 연애 싸움 구경하듯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게 되는데, 구경꾼이 된 듯한 즐거움을 누리다 보면 어느덧 교과서적인 이름으로 회자되는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에게 좀 더 인간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유명 영화인의 이야기이기 전에, 68혁명 시절을 살던 프랑스 연인의 로맨스로 봐도 좋을 것이다. ‘안느 비아젬스키’의 회고록 <1년 후>를 토대로 만들었으며 <아티스트>(2012)의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이 2017년 연출했다.

2020년 3월 6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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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 영화사에 남을 교과서적 인물이란 건 들어봤지만 사실 어떤 인물인지 잘 알지 못했다면
-장 뤽 고다르의 <중국 여인>에 출연한 뒤 그와 연인이 된 안느 비아젬스키, 두 사람의 ‘연애 싸움’ 구경꾼 된 것마냥 지켜보고 싶다면
-장 뤽 고다르는 누구고 누벨바그는 또 무엇인가, 영화사에 큰 관심 없는 편이라면 제목부터 어렵게 느껴질지도
-시대를 풍미한 영화 감독의 작품과 이력을 낱낱이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형식 기대했다면, 그와는 판이한 인간적인 접근임을 고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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