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감염..코로나19시대 개인적 책무는? (오락성 6 작품성 6)
씨 피버 |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니사 하디만
배우: 헤르미온느 코필드, 코니 닐슨, 아르달란 에스마일리, 잭 히키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5월 13일

간단평

해양생물의 행동 패턴을 연구하는 ‘시본’(헤르미온느 코필드)은 실습을 위해 ‘니브 킨 오이르’호에 승선한다. 선장 부부와 몇 안 되는 선원으로 팀을 꾸린 규모가 작은 어선이다. <씨 피버>는 ‘시본’의 빨간 머리가 불길한 징조라며 찜찜한 마음을 지닌 채 고기잡이에 나선 선장과 선원들의 대화를 통해 이후 펼쳐질 미스터리한 현상에 단서를 심는다. 더 큰 수확을 위해 접근 금지 수역에 진입한 배는 심해에 사는 거대한 미지의 생명체와 마주한다. 통신 장비도 망가지고, 무엇인가에 걸려 움직이지도 못한 채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배. 이후 선원들이 하나씩 원인 모를 병에 감염되기 시작한다.

<씨 피버>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화면 톤 안에 전체 형상을 상상하기 힘든 점액질의 생명체의 일부를 종종 노출하며 서스펜스를 조성한다. 눈이 터져 죽는 등 감염증상을 색다르게 묘사하며 호기심을 높이던 영화는 중반 무렵 감염원을 명쾌하게 밝히는 편. 이후 감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부닥친 개인이 각기 다른 선택을 하는 모습으로 스릴을 문제의식으로 대체한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으나 전 세계가 직면한 코로나 사태에 있어 개인적 책무는 무엇일지 환기하는 모양새다.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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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열병의 증상과 정체, ‘눈’이 중요 포인트? 궁금하다면
-웃음기 없고 딥하고 건조한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어쩌면…
-상어를 상대로 한 <언더 워터>나 <47미터>, 식인 악어에 맞서는 <크롤> 등의 긴박감을 기대했다면
-심해 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영화 아니었어? 맞는데…직접 몸으로 부딪쳐 싸워 물리치는 호쾌한 영화는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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