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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아동 가족으로 산 지 20년 째, 버틸 수 있을까 (오락성 7 작품성 7)
증발 |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김성민
배우: 최준원, 최용진, 최준선, 강성우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11월 12일

간단평
아버지 ‘최용진’ 씨는 2000년 4월 실종된 6살배기 둘째 딸 ‘준원’이를 20년째 집요하게 추적한다. 하지만 그와 달리, 배려 없는 주변의 말과 끝없이 이어지는 장난 전화, 협박 전화에 완전히 지쳐버린 엄마는 딸 찾기를 심정적으로 체념한 채 가족과의 별거를 택했다. 분리된 가족 사이에 낀 채로 살아가는 첫째 딸과 막내딸의 삶도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다. 다큐멘터리 <증발>은 아이를 잃어버린 뒤, 실종아동 가족의 삶과 관계가 어떻게 균열되고, 해체되고, ‘증발’되는지를 근거리에서 지켜본 작품이다. 개인의 고통을 자극적으로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아버지 ‘최용진’ 씨와 큰 딸의 표정과 감정까지 세밀하게 직시하는 카메라의 용기가 관객의 마음을 힘 있게 붙잡아 둔다. 서울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을 필두로 새로운 기법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상황은 전기를 맞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실종아동문제로 신음하는 수많은 가족의 고통스러운 삶이 여전히 곳곳에서 진행 중이며, 상황의 진척을 위해서는 전국민적인 관심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김성민 감독의 데뷔작으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 제11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한국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젊은 기러기상 등을 수상했다.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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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실종된 ‘최준원’ 양, 기억한다면… 20년째 딸 찾고 있는 아버지 ‘최용진’ 씨의 삶 들여다본 다큐멘터리에 눈을 뗄 수 없을지도
-배려 없는 주변의 말과 끝없이 이어지는 장난 전화, 협박 전화에 완전히 지쳐버린 엄마의 체념, 인간적으로 너무나 이해될 것 같다면
-실종사건, 남의 일이 아니기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기억 떠오를 것 같아 꺼려진다면
-보는 내내 답답한 마음에 한숨이 푹 쉬어지는 상황, 잠시만이라도 마음 편안해질 작품 찾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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