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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을 목격하는 희열 (오락성 7 작품성 7)
에어 | 2023년 4월 5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벤 애플렉
배우: 맷 데이먼, 벤 애플렉, 제이슨 베이트먼, 말론 웨이언스, 크리스 메시나, 크리스 터커, 비올라 데이비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4월 5일

간단평
시장을 장악한 아디다스와 컨버스에 밀려 나이키는 명함도 못 내밀던1984년. 나이키 스카우터 ‘소니 바카로’(맷 데이먼)는 NBA 진출을 앞둔 신인 ‘마이클 조던’(데미안 델라 로 영)이 나이키의 미래임을 직감한다. 하지만 경쟁사들도 그와의 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 소니는 그 어머니 ‘델로리스’(비올라 데이비스)를 찾아가는 등 조던의 영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성공 신화, 그것도 현존하는 전설의 시작을 목도한다는 건 가슴이 웅장해지는 경험이다. 영화 <에어>는 나이키 브랜드 ‘에어 조던’ 출발기를 촘촘하게 담은 잘 짜인 드라마로 80년대 당시의 시대상과 업계의 관행, 변화의 움직임 등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보석을 알아본 안목과 자기 확신을 지닌 소니를 주축으로 한 ‘에어 조던’ 초창기 멤버들과 이들을 통 크게 지원한 나이키 공동 창업주 ‘필 나이트’(벤 애플릭)의 돈독한 파트너십은 시대와 유행을 막론하고 소구력이 높은 지점이다. 특히 ‘필’의 다소 괴짜 같은 면모를 실제 같은 느낌으로 표현한 벤 애플렉은 소소하게 웃음 포인트를 찍는다.

농구의 신으로 추앙받는 한 슈퍼스타의 시작과 세기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나이키 브랜드의 출발을 조명하면서 영화는 선한 파장과 혁신이라는 두 키워드로 접근해 단순히 전설의 탄생이라는 뻔한 성공담과는 다른 결을 확보했다. 연출을 맡은 벤 애플렉과 ‘소니 바카로’로 분한 맷 데이먼,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단짝 두 배우가 의기투합해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올 점프의 순간을 목도하는 희열의 짜릿함을 담백하게 전한다.


2023년 4월 5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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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볼거리나 영상미보다 스토리 자체에 집중하는 영화를 선호한다면
-농구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겠지? ‘에어 조던’의 탄생기를 담은 드라마, 스포츠 영화는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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