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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식 감독의 ‘뉴’ 서스펜스 (오락성 6 작품성 6)
뉴 노멀 | 2023년 11월 7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정범식
배우: 최지우, 이유미, 최민호,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11월 8일

간단평

독거 여성(최지우)은 가스안전점검을 나온 중년 남성(이문식)의 희롱하는 언행에 불편함과 불안감을 느끼고, 공부밖에 모르는 중학생(정동원)은 뿌듯한 마음으로 휠체어를 탄 할머니를 도와준다. 매칭어플을 통해 처음으로 이성과 만남을 시도한 20대 여성(이유미)은 위험을 감지하고, 별자리와 혈액형 성격 테스트를 믿지 않는 대학생(최민호)는 우연한 인연에 이끌린다. 파렴치한 로맨스에 빠진 남자(표지훈)은 무단 침입을 감행하고, 온갖 진상에 이골이 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하다인)의 인간 혐오는 더욱더 심해진다.

뉴스와 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하루가 멀다고 경악스러운 사건과 사고의 소식이 도배하는 요즈음, 색다른 스릴러 영화 <뉴 노멀>이 관객을 찾는다. <기담> <곤지암>으로 한국 공포영화에 선도적으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정범식 감독답게, 기존의 성공 공식을 답습하지 않고 이번에도 참신한 각도로 ‘뉴’ 서스펜스를 제시한다.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을 미니멀하게 엮어 현실 서스펜스를 완성했다. 둘째 날인 첫 번째 챕터부터 ‘날’(日)을 기준으로 여섯 챕터로 구분한 감독은 각각 부제를 담아, 해당 파트에서 집중할 포인트를 가이드 한다. 여기에 분위기와 스타일, 색상을 달리 가져가는 시각적인 설계를 더해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여섯 인물의 유기적인 엮임과 뜻밖의 캐릭터로 변모한 최지우와 표지훈의 반전 얼굴은 영화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또 세기말 감성이 짙었던 <중경삼림>을 비롯해 유명 영화와 영화인의 인장을 찾는 것도 영화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묘미가 되겠다.


2023년 11월 7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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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귀신 나오는 공포는 그만~ 색다른 시도를 찾는다면 + 공포에 취약한 분도 오케이!
-기담> <곤지암> 같은 귀신과 초자연현상의 극강 공포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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