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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스릴러
겜블 | 2000년 3월 13일 월요일 | 오상환 기자 이메일

[인사이더], [소년은 울지 않는다], [허리케인 카터] 등 요즘 극장가에서 접할 수 있는 작품들 중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제법 눈에 띈다. 갑작스럽게 이런 작품들이 동시에 개봉되는 것을 보면 아카데미 시즌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실화가 주는 리얼리티와 긴장에 이끌려왔던 아카데미의 취향을 반영하듯 올해에도 어김없이 'True Story'가 대부분 아카데미의 노미네이트를 장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카데미의 열풍은 예외일 수 없듯 오스카 후보 작품들이 속속 개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되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흐름에 결코 밀리지 않을 또 한편의 'True Story'가 개봉된다. 영국의 신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세계를 뒤흔든 남자로 분한 [겜블]은 매우 방대한 이야기를 밀도있는 긴장감과 적절한 유머를 뒤섞어 충분한 스릴을 맛볼 수 있게 한다.

거대한 야망을 품고 있는 한 남자가 부와 명성을 얻고, 끝내 몰락하는 이야기가 스릴러의 문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제임스 디어든 감독의 솜씨에 의해 흥미로운 구조의 드라마로 완성되었다. 다소 방대한 이야기는 구성의 치밀함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다채로운 화면 구성과 클로즈 업 만으로도 영화를 장악하는 능력을 지닌 이완 맥그리거의 카리스마 덕분에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는 특수성 탓에 이야기의 흐름을 관객이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점이 이 영화가 관객에게 친절하게 다가가지 못하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종일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증권가의 풍경을 다룬 영화들은 마이클 더글라스가 아카데미를 거머쥐었던 [월 스트리트]를 비롯해 그동안 꾸준히 만들어졌지만, [겜블]은 증권 사기를 다룬 영화이니 만큼, 좀더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이야기 구조 탓에 관객이 쉽게 몰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실제 증권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하게 묘사되는 증권가의 풍경과 점점 거대한 사기를 벌이는 이완 맥그리거의 싸늘한 심리 묘사, 시종일관 긴장을 만들어내는 연출이 어우러져 [겜블]은 스릴러와 드라마의 장점을 고루 갖춘 영화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증권에 대한 집착과 열풍이 세계 어느 나라 못지 않게 뜨거운 국내에서 [겜블]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5 )
hakus97
당시 시사회로 보았던 영화인데,실화라는게 놀랍더군요.   
2009-03-05 21:22
ejin4rang
긴장을 늦추지마라   
2008-12-02 14:51
ljs9466
기대되는 영화!!   
2008-01-14 15:12
rudesunny
기대됩니다.   
2008-01-14 13:39
kangwondo77
겜블은 증권 사기를 다룬 영화이다보니 어려웠어요..   
2007-04-27 19:0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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