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만의 굵고 강한 얼굴선과 남자다운 캐릭터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강하지만 부드러운 그의 모습은 사진으로 표현하기 매우 이상적이다. 그런 그의 모습을 분명한 사진으로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흑백을 염두에 두고 촬영을 시작했다.

강한 빛으로 콘트라스트를 강조하였으며 앵글 또한 과격하게 포착했다. 강한 빛과 과격한 앵글에서 그의 굵은 모습이 부드러운 모습으로 나오길 원했다. 고수 배우에게는 따로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 그의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부드러움을 찾고, 사진 기술로 그의 강함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글, 사진_김재윤 실장(studio 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