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소설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었다.
강풀의 '순정만화'를 했던 연극팀이 그대로
이어졌다고 했었던가?
주옥같은 대사나
실제로 만화책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배우들을 어디서 구했는지
놀라울 정도로 닮은 배우들!
아기자기 하면서도 머리를 써서 만든
멋진 무대까지!
하나 신경쓰지 않은 곳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멋졌다.
나이가 들어도 로맨스가 있을 수 있고,
조금은 내가 걱정했던 그런 내용들.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늙은 상태에서(내 몸 하나 거느리기 힘든 상태에서)
몸도 마음도 지치며 혼자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했던 것들에 대한 것까지
정말 두루두루 주옥같은 작품이었다.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데
그걸 어떻게 생각하고 버텨낼까 괜히 두려운데
그런 마음을 조금은 가라앉혀 주는 그런
주옥같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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