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없음.
미국판 야인시대
올해 오스카는 '시카고'와 '갱스오브뉴욕'이 갈라먹을듯 싶죠? -.- 영화팬들의 기대
치가 높은 영화죠. 음.. 사견이지만 그 기대치는 개인에 따라 만족될수도, 불만족될
수도 있을듯 싶습니다.
월요일에 기자시사를 본건데 이제야 평을.. -.-; 몇자 끄적여 보려고 했는데.. -.-
일단 제 기대치는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사실 스콜세지 감독만 보고 영화를 봤던
건데요.. 혼돈의 뉴욕초기, 그야말로 돈과 폭력이 악인지 선인지도 구분못할 혼돈의
시기는 그가 이제껏 보여줬던 부조리와 모순인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조리
와 모순의 근원을 파헤치고, 심각성을 폭로하고 나름대로 해법도 제시했던 전작들과
는 적지않은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이었던것 같습니디만, 무언가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더군요.
영화자체만 놓고 본다면 3시간 족히되는 러닝타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라인이었고, 짜임새있는 화면구성이었죠. 무엇보다도 미국판 종로(?)
인 '파이브 포인츠'의 위용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세트가 아니라 마을을 하나 창조
했습니다. 그리고 오프닝 장면의 대규모 격투씬도 관객 흡입력은 어떤지 몰라도, 정
말 볼만했고 '아.. 왜싸우는거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거지?' 하는 관객의 호기
심을 불러일으키기에도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디테일이 아무리 훌륭해도 단선적인 '스토리라인'이 영화의 무게를 실어주기
는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복수, 사랑.. 더구나 결말의 허무함.. -.-
디카프리오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마초적인 남성미의 매력과 폭력의 미학을 아무
리 설파한들 하더라도 이야기가 너무 단순해서 한낱 '볼거리'로 전락한게 아쉽더군
요.
뭐.. 다른 측면으로 본다면 재미는 보장될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미국판 야인시대'
라던가, 세계 최고의 메트로 폴리스 뉴욕의 초창기가 궁금했다면 유일무이한 텍스트
가 될것은 분명할것 같습니다. 갱영화를 즐기는 분들에게도 19세기의 갱모습은 유쾌
한 볼거리죠.
exclusive. copyright. 작품 완성도 : 3(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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