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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 오브 뉴욕]"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대작! 갱스 오브 뉴욕
julialove 2003-02-11 오전 9:41:23 1401   [6]
[비상근무]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마틴 스콜세즈 감독의 신작 [갱스 오브 뉴욕]은 영화의 내용이나 연출력을 떠나 그 외양부터 사람들을 끌어 들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다.영화팬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음 직한 거장 마틴 스콜세즈 감독과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스티븐 스필버그,마틴 스콜세즈라는 두 거장 감독의 신작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개성있는 캐릭터 연기로 한창 연기에 물이 오른 카메론 디아즈,[물랑루즈][아이리스]를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진 짐 브로드벤트등 [갱스 오브 뉴욕]은 그 출연진 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학실히 심어 준다.그리고 얼마전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마틴 스콜세즈 감독의 연출력은 영화의 기대치를 한층 더 높여 주고 있다.이미 제작초부터 숱한 화제와 이야깃 거리를 몰고 다닌 영화였던 만큼 [갱스 오브 뉴욕]은 그 제목만으로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해줄 것이다.물론 예고편이 재미있는 영화치고 괜챦은 영화없고,그럴듯한 홍보로 멋지게 포장된 영화치고 내실있는 영화가 없다지만 [갱스 오브 뉴욕]은 그 화려한 수식어들이 부끄럽지 않을만큼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해주고 있다.

1860년대 초 뉴욕의 격동기. 월 스트리트의 비즈니스 지구와 뉴욕 항구, 그리고 브로드웨이 사이에 위치한 파이브 포인츠는 뉴욕 최고의 빈민가이며 도박, 살인, 매춘 등의 범죄가 만연하는 위험한 곳이다.이 파이브 포인츠란 공간을 중심으로 마틴 스콜세즈는 다양한 인간사와 다양한 감정들을 거대하고도 세밀하게 묘사해 나가고 있다.뉴욕 토박이들과 아일랜드 이민자들 사이의 갈등,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흑인과 백인 사이의 인종갈등 이라는 두 역사적 사건을 주축으로 인간사이의 갈등과 대립,복수심,사랑과 우정,그리고 질투의 감정들을 세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해 가고 있었다.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일명 "도살광"이라 불리는 잔인하고,난폭한 "빌"의 아래로 들어간 "암스테르담 발렌"은 빌의 믿음직한 오른팔로써 신뢰를 쌓아가고, 하루하루 복수를 시도한다.그러던중 소매치기 창녀인 "제니"를 만나게 되고,빌과 제니,암스테르담 사이의 복잡한 관계가 시작되고,빌과 암스테르담은 점점 서로를 조여오게 된다.마틴 스콜세즈는 역시나 거장감독 답게 영화 속에서 단 하나의 스토리도 놓치지 않는 노련함을 보여준다.이민자와 토박이 사이의 심각한 대립을 잔인할 만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역사적 사실들을 서사적으로 보여주지만 그 속에서도 영화 속 캐릭터들의 감정이나 관계를 미묘하게 연결시키는 것이다.전혀 어울리기 힘들듯 하고,녹아들기 힘든 미세한 감정들이 웅장하고, 거대한 화면들 속에서 자연스러우 면서도 화려하게 표현되어 지고 있다.거대한 화면 속 역사 속에서도 인물들의 복수나 사랑 같은 사소한 감정이 전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은 것은 168분이라는 꽤나 긴 런닝타임을 참고 견디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영화는 초반부터 관객들의 눈을 확실하게 사로 잡아 버린다.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반지의 제왕]의 멋진 전투씬과 버금갈 정도로 화려하고 리얼한 영화의 오프닝 격투씬은 [갱스 오브 뉴욕]이란 영화의 모든것을 함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장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뿐만 아니라 [갱스 오브 뉴욕]은 마틴 스콜세즈 감독이 그토록 심혈을 기다렸다는 세트장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준다.1800년대 미국 뉴욕을 완벽하게 재현한 화면들은 감탄이 나올정도로 웅장하면서도 세심하다.뛰어난 컴퓨터 그래픽 화면에 익숙한 관객들에겐 다소 원시적이고, 초라해 보일수도 있지만 [갱스 오브 뉴욕]은 실사화면만이 전달할 수 있는 역사적 리얼리티나 소름끼치도록 완벽한 실재감을 느끼도록 해준다.컴퓨터 그래픽은 절대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을 감탄하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갱스 오브 뉴욕]은 사실적 표현으로 유명한 마틴 스콜세즈 답게 다소 잔인하지만 실질감 넘치는 화면들로 가득 차 있다."도살광 빌"이란 표현처럼 각종 동물과 사람까지 칼로 도려내는 장면이나 영화 속에서 수없이 등장하는 격투씬은 피비린내가 날 정도 이다.그리고 빌과 암스테르담 사이의 감정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하지만 소름 끼치도록 잔인하게 묘사한 빌과 제니의 칼 던지기 시범장면은 보는이 마저도 깜짝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실감난다.

거대하고 스펙터클한 역사적 줄거리,소름끼치도록 리얼한 화면과 화려하고 웅장한 영화의 배경 못지 않게 눈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배우둘의 연기이다.[갱스 오브 뉴욕]은 일찌감치 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던 만큼 배우들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연기자 한명한명이 그 빛을 발한다.우선 [갱스 오브 뉴욕]을 통해 또한번 아카데미를 기대하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암스테르담의 복수의 대상이자 잔인하고,난폭한 "도살광 빌"을 연기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알아 보기도 힐들 정도로 분장한 모습으로 그 캐릭터를 소름끼치도록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한쪽에는 가짜눈을 달고, 도끼와 칼등으로 사람들을 쑤셔대는 그의 연기는 잔인하기 그지 없다.이미 골든글러브에서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만큼 그 연기의 진가는 [갱스 오브 뉴욕]을 통해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 못지 않게 완벽한 변신을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또한 눈에 띈다.복수심에 불타는 "암스테르담"을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먼저 선보인 [캐치 미 이프 유 캔]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다소 살이 찐 듯한 모습과 여기저기 흉터가 새겨진 모습은 기존의 미남배우 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그리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마주하고도 전혀 뒤쳐지지 않을만큼 호연을 보여주고 있다.[갱스 오브 뉴욕]에서는 유일한 여배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카메론 디아즈 역시 2년연속 골든글러브 후보라는 이름표가 말해 주듯이 한창 물오른 연기력을 100% 과시하고 있다.능수능란한 손놀림으로 소매치기를 하고,도발적인 모습으로 남성을 유혹하는 창녀 "제니"라는 캐릭터를 통해 카메론 디아즈의 매력을 최대로 발휘해 주고 있었다.포스터에도 대문짝하게 새겨진 세 이름, 다니엘 데이 루이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카메론 디아즈의 멋진 연기는 [갱스 오브 뉴욕]이 가진 또 한가지 웅장한 자랑거리 이다.

[갱스 오브 뉴욕]은 너무 오랫동안 기다린 탓인지 상당히 낯선 영화로 비쳐진다.그래서인지 영화를 보고 난 뒤,그 매력은 여느 영화에서 느낀 그 감정 이상이었다.웅장하고 거대한 화면에서 세심함을 놓치지 않은 마틴 스콜세즈의 연출력은 2시간 40분 정도의 시간동안 단 한시도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았고,딱딱하고 평범한 스토리 에서도 유쾌하고 화려한 볼거리까지 주었다.영화를 보고나서도 매 시간마다,매 장면마다 느낀 그 감정들이 다시금 떠오르게 해준다.그리고 무엇보다 [갱스 오브 뉴욕]이란 영화 한편을 기억에 남도록 해주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 때문이다.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멋진 영화로 한층 더 성숙된 연기자로 거듭나 돌아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그리고 헐리웃 여배우로는 드물게 이미지를 사리지 않은 연기자 카메론 디아즈,그리고 영화 속에서 톡톡히 제 몫을 해준 짐 브로드벤트,리암 니슨 같은 실력파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는 실로 [갱스 오브 뉴욕]을 최고로써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이런 매력적인 요소들로 [갱스 오브 뉴욕]은 올해 첫 화제작으로서의 역할을 멋지게 해낼 것이다.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갱스 오브 뉴욕]의 매력을 확일하게 될지 많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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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 오브 뉴욕(2002, Gangs of New York)
제작사 : Miramax Films, Cappa Production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수입사 : 코리아 픽쳐스 (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angsN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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