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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상큼,발랄,유쾌,통쾌,상쾌한 싱글 스토리!!

싱글즈

julialove

2003-07-04 오전 1: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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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해지느니 차라리 당당한 싱글을 택하겠다!"라고 외치며 다니던 쓸쓸한 싱글들도 극장만 가면 항상 작아짐을 느끼게 된다.스크린 속에서 닭살 돋는 애정행각으로 염장을 지르는 커플의 등장과 티걱태걱 하지만 결국엔 포옹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뻔한 러브스토리에 어쩔수 없는 싱글의 운명을 탓하며 극장을 나오게 될것이다.[싱글즈]는 그런 외롭고 쓸쓸한 싱글들에게 지침서 혹은 유쾌한 모델이 되어 주는 영화이다.최고의 개성파 배우들을 한데 모아 놓은 캐스팅 부터 화제를 모았고, 일본의 인기소설인 [29세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각기 많은 영화에서 개성있는 연기력으로 인정 받은 네 배우,엄정화,장진영,이범수,김주혁이 펼치는 네 싱글들의 발랄한 이야기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바로 영화 [싱글즈]의 매력이다.영화 [싱글즈]는 제목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듯이 알콩달콩한 러브 스토리나 가슴 찡한 연인들의 사랑이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그와는 색다르게 로맨틱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유쾌한 영화인 것이다.

직장에서도,남자친구한테도 차여 버린 나난은 찬밥떼기 신세같은 29세 여성이다.항상 당당하고,멋진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 가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로 현실이다.그리고 그녀의 친구 동미는 그야말로 자유분방한 싱글이다.마음에 안드는 직장상사는 호되게 한방 먹인후 망신을 주고,어떤 남자든 친구처럼 대하는 거칠지만 당당한 여성이다.영화 [싱글즈]는 이렇게 조금은 색깔이 다른 두 싱글이 보여주는 일상생활과 우정,그리고 사랑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그리고 동미의 룸메이트인 정준,나난에겐 항상 찝적대는 존재일뿐이지만 결코 밉지 않은 남자 수헌과의 개성만점 스토리는 영화 [싱글즈]를 보는내내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낸다.영화 [싱글즈]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나 억지 웃음을 자아내는 화면들로 재미를 주기 보다 각기 다른 개성의 네 캐릭터가 보여주는 진솔하고 유쾌한 모습들로 웃음을 주는 그런 영화인 것이다.현실에 수긍하고 항상 성질 죽이면서 살아가지만 한번 폭발하면 주체할수 없는 나난,자기 성질에 못이겨 언제나 저질러 놓고 보는 화끈한 동미,소심하고 쫀쫀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 정준,느끼하고 어리숙하지만 이해심 많고 따뜻한 남자 수헌, 이렇게 확실한 성격의 네 캐릭터가 장진영,엄정화,이범수,김주혁의 능청스런 연기와 더불어 영화의 재미를 확실히 더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싱글즈]는 영화 속 캐릭터가 주는 재미와 함께 제목에서도 풍기는 싱글들의,그리고 여성들의 당당함을 통쾌하고 상큼하게 보여 준다.부당한 대우와 성희롱을 일삼는 기분 나쁜 직장상사들을 깨끗하게 한방 먹여주는 동미와 나난의 화려한 액션(?)이나 비록 백수이고 싱글 일지라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으로 일관하는 동미,아무리 답답하고 괴로워도 남자 앞에선 자존심 구기지 않는 멋진 여자 나난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 조차도 힘이 나게 하고,기가 살아나게 해준다.영화는 [싱글즈]란 제목이 보여주듯이 뻔뻔함과 당당함으로 살아가는 두 여자들의 화끈함과 함께 영화 속 네 캐릭터가 펼치는 이색적인 우정과 사랑으로 또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영화 [싱글즈]에 등장하는 감정은 다양하다.나난과 동미가 보여주는 여자들의 섬세하고 따뜻한 우정,나난과 동미,정준의 유쾌하고 발랄한 우정,동미와 룸메이트 정준의 애매하면서도 끈끈한 애정 혹은 우정,그리고 나난과 수헌의 색다른 사랑감정까지..이렇게 영화 [싱글즈]는 네 인물들의 다양한 우정과 사랑의 모습을 상큼하고 발랄하게 그려나가고 있다.그리고 당당하고 발랄한 캐릭터들 처럼 진솔하고 화끈한 행동과 대사들로써 영화를 보는내내 속이 후련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이처럼 [싱글즈]는 웃음과 통쾌함을 안겨 주는 동시에 솔직함과 진지함도 놓치지 않는 영화이다.

마치 연인들처럼 함께 누워있는 포스터의 네 배우은 영화 속에서 역시 사실적인 대사와 능청스런 코믹연기로 최고의 재미를 준다.어떤 배우도 덜하거나 더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는 영화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어 주며 한시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특히, 단연 돋보이는 연기로 새로운 이미지로의 변신을 시도한 장진영과 [결혼은,미친 짓이다]에 이어 다시 한번 화끈하고 당당한 연기를 보여준 엄정화가 눈에 띈다.어리숙하고 순진한듯 하지만 알건 다아는 능청스러운 나난이란 캐릭터는 실제 자신의 모습으로 착각이 들만큼 자연스러운 장진영의 연기와 더불어 영화 속에서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로 표현되었다.그리고 장진영과 함께 영화 [싱글즈]에서 특히 인상적인 캐릭터와 연기를 보여준 엄정화는 동미라는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내숭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고,욕설과 비속어가 일상어 이지만 누구보다 자존심 강하고 용감한 여성인 동미라는 캐릭터를 엄정화 특유의 당당함과 솔직함으로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영화 [싱글즈]에 등장하는 두 남자,이범수와 김주혁 역시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로써 시원스런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다.항상 동미에게 시비 걸듯이 내뱉는 말투의 정준을 연기한 이범수는 여러 영화에서도 보여준 익살스런 대사처리와 특유의 어리숙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만든다.또 끈질기에 나난에게 접근하는 수헌을 연기한 김주혁 역시 기존의 이미지를 깨는 연기를 선보였다.시종일관 느끼한 미소와 유치하고 썰렁한 유머와 농담을 일삼는 수헌이란 캐릭터를 너무도 능청스럽게 잘 표현해낸 것이다.

영화 [싱글즈]는 당당하고 시원한 제목처럼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시종일관 즐겁게 해주는 영화이다.일본의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용답게 영화는 발랄하고 상큼한 이야기를 보여주면서도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하게끔 해주기도 한다.그리고 영화 [싱글즈]는 더운 여름날,영화 속에서도 꼭 껴안고 있는 연인들을 보는 괴로움 없이 싱글로써 당당하게 웃게 해주는 시원시원한 영화이다.이처럼 영화 [싱글즈]는 [브리짓존스의 일기]를 보며 느꼈던 통쾌함과 영화 속 네 싱글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주는 유쾌함 그리고 솔직담백한 대사와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상쾌함으로 올 여름 당당한 싱글로써 한바탕 시원하게 웃어보게 만들어 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