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다 세상이 종말한다구... 하지만 세상은 종말하지 않았구.. 아직까지 나는 싱글로 살고 있다..
남친과 헤어진 후 이상한 남자(?)와 만나는 나난(장진영) 이 이상한 남자... 느끼하고 썰렁하고 눈치없는 그 남자!! 수현(김주혁)이의 사랑얘기가 중심으로 일본소설 '29살의 크리스마스' 가 원작인 영화 싱글즈...
이 영화는 정말 오래간만에 싱글끼리 봐도 부담 없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싱글들의 발랄함이 영화 분위기를 이끄는듯.. 영화는 시종 독특!! 과 발랄함!! 으로 그리고 섹~쉬!! 함으로 이끌어 나간다.. 오랜만에 보는 장진영의 그 귀여운 표정연기는.. 여지껏 보던 그녀의 영화중 가장 깜찍했구... 원래 섹시한 줄은 알았지만... 정말 예쁜 엄정화~ 또한 불알친구(?) 정준(이범수)이의 감초 같은 연기에... 느끼하구 썰렁하고 눈치 없는 수현이.. 이 네명의 싱글들로 일어나는 이야기로 채워진다... 그 채워진 이야기들은 싱글들인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깊은 어필을 하며 항상 나이 다 찬 싱글이라고 해서.. 꼭 결혼에 집착하며 사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때론 종말을 기다리면서 나름대로 즐겨주는 것이 그들이 사는 방식이랄까~!
또한 이 장면 쯤엔 카메라 한 바퀴 돌아줘야 되는 거 아냐! 등의 로맨스 영화들을 실컷 배반하지만.. 로맨스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며 잔잔한 웃음을 주는 등... 감독이 꽤나 오랫동안 숨어 있던(?) 이유를 알 듯 하다~!
하지만 너무 싱글들의 삶을 맞추려다 보니.. 영화가 너무 싱글(?) 해진 느낌이 든다... 꼭 먼가 있어야 하는데 빠진 듯.. 허전한 듯... 부족한 듯.. 먼가 채워줘야 할 듯한 허전함을 느끼며 영화관 앞을 나서면.. 역시 현실의 싱글은 영화와는 조금 틀리구나... 라는 씁씁함과 외로움을 달랠 길이 없어진다.. 집으로 오는 횡단보도 옆에 지나가는 연인들을 보면.. 신문지를 돌돌 접어서 때려주고 싶다는~~
초 절정 액션 플랜 싱글들인 싱글즈!!! 더운 여름날 남친 혹은 여친이 없다며.. 방콕하는거 보다는... 지랄 밝힘증(?)에 걸린 친구들을 데리고.. 극장방문을 해주는 건 어떨까..?
가끔 연인들 끼리 보다는 친구들끼리 통하는 필이 더 많은 법! 그래서 싱글이란 좋은 거 아닌가? 아님?... 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