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를 보면 관객을 놀라게 하기위해 생각지도 못한 장면에 무언가를 등장시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곤 한다..그러나 그런 공포물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인지라..순간은 놀랄지 몰라도 피식 웃고 지나가기 일수다..하지만 주온은 다르다..우리는 이미 귀신의 실체가 누구인지를 뻔히 알고 있고 집에 들어 간 사람이라면..곧 죽게 될 거란 사실을 알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 기억속에서 영화의 장면이 지워지지 않고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일상의 공포에서 오는 무서움과 우리의 상상력을 유발하는 감독의 연출력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된다. 주온에서 죽는 사람들을 보자..그들이 아무도 구출해 줄수 없는 산에 고립된 인물인가? 아님 특별히 어릴적부터 신에 들려 귀신을 보는 사람인가? 그 누구도 아니다..우리같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최후를 맞이하는 공간역시 그들의 생활이 자주 이루어지는 집이나 회사이다.. 주온은 기가막히게도 그런 일상에서 우리가 자주 느끼고 생활하는 평범한 공간을 이용해 우리에게 공포를 느끼게 하였다..영화를 본후 한동안은 이불안을 못보고 식탁 아래를 못보는 사람들이 생겨난것도 그런 일상에서 오는 공포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이번에 극장판 주온2를 본 사람이라면..아마도 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 주온을 생각하며 공포에 떠는 사람이 분명히 나올것이다. 또한 감독은 우리에게 상상할 기회를 준다. 영화가 인물위주의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되면서 우리는 이미 죽었던 사람이 이후에 멀쩡히 살아서 얘기하는 장면을 쉽게 볼수 있고 또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의 미래를 대충 엿볼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진행되는 한 인물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게 되고 다른 인물에 대한 상상까지 곁들이게 되는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감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상상하는 공포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주온이라는 영화에서 공포란걸 느끼게 된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아직 주온 시리즈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이 있는거 같아서 설명드릴께여. 주온은 일본에서 먼저 비디오1,2편이 나왔구여 이어지는 내용으로 극장판1편이 나온거구여~이번에 극장판2편이 나온겁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비디오판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가까운 공유사이트 가시면 쉽게 구할수 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