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이 영화가 스포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냄새가 많이 날거라는 일말의 기대를 갖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80년대 그런 선수가 있었는줄도 몰랐고... 더우기 내 세대가 아니었기에...
직장인 아마추어 야구 투수에서 프로로 입단, 비록 패전 전문 투수가 되었지만...
감사용은 절대 희망을 잃지 않는다.
또한 묵묵히 아들곁에서 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는 어머니,
늘 최고라고 외쳐주던 형.
가족들의 뭉클한 사랑을 느낄수 있어서 영화를 보는내내 흐믓했다.
무엇보다도 1승을 위한 감사용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감사용 역할의 이범수. 잘나가는 꽃미남의 몸짱 배우는 비록 아니어도,
감사용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조연이어도 빛나는 연기를 소화해낸 류승수, 첫영화이면서도 튀지않는 연기를 보여준
이혁재, 그들이 없었더라면 영화는 무척이나 심심했을 것 같다.
신인 여배우인, 윤진서도 이범수와 잘 어울렸다
이 가을 가슴 뭉쿨한 감동을 느낄수 있는 이 영화... 정말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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