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텐 그다지 감동받을 영화가 못됬습니다.영화 도중도중에 교도소교관들의 폭행과 SF가 짜증나도록 반복되어서겠죠.(또하나는 런닝타임-_-;;)영화속 이야기가 실화인줄 알고 봤는데 배경만 그럴싸하고 모든게 허구였습니다.
처음에 영화감독이 쇼생크탈출의 감독이라 기대를 상당히한건 사실입니다.초반에는 그럴싸~하게 진행되다가 죄수들이 감방안에서 난리치는 장면,죄수사형도중에 나타나는 SF적 요소들,그리고 앞서말했듯이 교관들의 다소 무서운 연기가 분위기를 다소 공포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영화자체와 의도로는 당연히 휴먼드라마인데 전개방식이 장르에 비해 너무 섬뜩하게 된 거죠.이런 장면은 꼭 '저 영화에는 단순한 감동적인 휴먼드라마가 아니라 영화내면에 뭔가가 숨겨져 있는 영화이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비현실적인 요소들은 상황을 좀더 극단적으로 묘사해서 관객들의 마음과 눈물도 보다 극단적으로 자극하려던 거죠.그런데 저한텐 그게 오히려 역으로 작용했나 봅니다.
영화는 이렇습니다.영화의 첫장면에 등장하는 죄수(마이클 클라르 던컨 씨)와 다른 감방 안의 죄수들을 보면서 '본래 죄수들은 감방 안에서 마음속에서 희망을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하게 되는데 저사람들은 정말 착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심지어 생쥐 한마리를 서커스에 이용해 출세하려는 꿈을 늙어서도 읽지 않는 죄수의 모습까지 보였습니다.톰 행크스 씨를 비롯한 교관들은 사소한것 때문에 서로 갈팡질팡하기도 합니다.물론 그중엔 성격이 사납고 다른 교관들에 비해 비정한 교관도 있죠.그사람은 교도소안의 작은 생쥐 한마리가 일으키는 소동 때문에 화를 내고 난리칩니다.한편으로는 감동이고,한편으로는 엉뚱한(?)이야기죠.그리고 그이전에 흑인 죄수에 대한 사연도 생각을 꽤 하게 한 장면입니다.마이클씨의 연기로보아 그 죄수는 착한데 억울하게 살인죄로 몰려서 교도소에 오게 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절로 가지게 되죠.그리고 나중에 그는 어느 여인을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살려내기도 하고 교관(톰 행크스)에게 자신의 생각과 뜻을 전달하기도 합니다.그사람이 어딘가 있는 사람일까요?그사람이 하늘이 주신 초능력자인걸까요?일반 관객은 이 죄수를 영화에서 '슬픔과 따뜻한 사랑의 상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론 '겉모습은 따뜻하나 뭔가가 있고 그를 생각하게끔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는 자신에게 죄가 있다는 것을 자신의 능력으로 보여줍니다.그리고 교관들 중 비교적 비정하고 마음이 별로 좋지 못한 교관이 그의 능력에 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저사람이 꼭저럴필요가 있나.저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해야만 할 상황이었나 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그가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건 다소 안타까운 일이죠.
마지막에 노인 죄수가 품고 아끼던 생쥐와(그 노인 죄수는 딱하게 죽죠)당시의 교관(톰 행크스)이 100세를 넘기고 살아있다는 장면이 나옵니다.그리고 그 둘은 언제까지 더 살지 모릅니다.전 마지막에 보다 뜻있는 메세지를 영화가 남길거라고 생각했으나 결말도 좀 약하고 밋밋하고 영화의 진정한 메세지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비현실적이고 비극적인 장면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표현해서 이 영화가 실화다 라는 느낌을 주게 하면 보다 나은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숨이 많이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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