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주전쟁(War of the World) 장르 드라마 / 스릴러 / SF 국가 미국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크루즈 / 다코타 패닝 / 저스틴 채트윈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 위 감독과 출연진들의 이름, 거기다 저 장르에 흥분하지 않을 세계 영화팬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개봉 하루전 보게 된 영화인 '우주전쟁'... 이 영화는 그야말로 스필버그 다운 하지만, 스필버그의 한계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그 말이 무슨 말인고 하니 영화 중후반 까지는 스필버그 특유의 스펙타클한 화면, 그리고 긴장감있는 구성('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에서도 본것 같던 그 로봇 발에게 숨는 장면은 진짜 압도적 긴장..), 거기다 스필버그 영화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인 가족...(이 영화에선 이혼남인 레이(톰 크루즈분)가 그의 딸과 아들을 위해 그의 전아내가 있는 보스턴으로 가야 한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왜 이런 세기말 적인 영화가 중간에 흐지부지하게 되어버렸는지는 아직도 의문스럽다...특히 초극강 슈퍼 울트라 파워를 자랑하던 그 기계들이 단지 몇 줄의 해설에 따른 미생물에 의해 파괴되고, 천신만고 끝에 보스턴에 가게 된 레이 일행에게 다가오는 너무나도 말도 안되게 해피한 해피 엔딩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당황스러움까지 느끼게 한것은 나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스필버그의 가족사랑이 너무 지나치게 투영된 것이 아니냐는 게 그런 생각이었고,(최소한 아들은 안나오게 했어야 했다..) 1시간 반동안 팽팽하게 풍선 부풀려 놓았던 거대한 이야기는 단 30분만에 바람빠져 휙휙 날라다니게 되었다는...그런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다... 어쨌든 영화 중반의 블록버스터로서의 모습은 정말 굿굿이었고, 크루즈와 다코타 패닝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단 것도 좋은 일이었지만, 이 영화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을 관객들에게, 70%의 만족감도 주지 못할 것이 뻔한..그런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차라리 좀더 시니컬하고, 어두운 영화가 나왔다면...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것은 나의 생각 뿐인것인가.. 물론 이 영화가 리메이크 작이란 것은 알고 있지만...
많은 시간이 지난 영화 이었던 것인만큼, 지금 시대에 새로운 종말론적인 이야기를 펴는 것은 나만의 상상의 나래인가..
점수 : 81점 별점 : ★★★ 이 장면 주목! : 초반 땅에 묻혀있던 괴물들이 솟아나 사람들을 살육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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