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다른 영화를 접하기 전엔 감상 후기들을 훑어 보고 같이 공감하거나 아님 그냥 지나치기도 하는데 오늘 본 "우주전쟁"은 오늘 첫 개봉날에 봤던터라 제가 본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보고 싶었죠..
SF장르는 별로 즐겨보는 스타일은 아닌데..전작이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고선 다시 둘이 뭉쳤다길래 조금은 기대를 하고 덥지만 땀흘리면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솔직히 결말에 관해선 따로 생각한건 없었고..그도 그럴것이 인간과 괴물들의 전쟁이기 땜에 당연히 아군의 승리가 될것은 으레 짐작할수 있었으니까요..
저는 인디펜더스데이 같은 미국 영웅담식 전개가 참으로 거북스러웠는데 다행히 그런 부분들은 제외하고 조금은 어깨에 힙을 뺀 부분이 저에게 있어선 좋았던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케일 부분에선 감독의 역량을 다들 알고 있으니까 멋지다는 말밖에 할수 없겠고.. 어느 영화나 조금은 단점들이 있기 마련인데.. 더운 이 여름엔
그나마 시원함을 날려줄 만한 충분한 메리트가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이번 영화에선 수수한 아버지의 모습, 우둔한 성격이지만 ,때론 눈물을 보일만큼 여린 모습들을 다양하게 보여준 톰 크루즈 역시 좋았고, 이젠 어여쁜 숙녀가 된 다코타 패닝도 눈시울을 붉힐만큼 다부지게 연기 잘 한것 같더라구요.. 잠깐 까메오 비슷하게 나온 팀 로빈스의 외형을 보고 원래 저랬나 하고 순간 쇼크를 받았지만 이 영화에선 그리 큰 도움이 안되는 (?)^^역할이지만 반가웠고 개인적으로 톰크루즈 아들인 로비역을 맡은 배우가 좀 탐탁지 않았어요... 나중에 보시면 알꺼예요..
개인적으로 눈요기 거리를 제공해준 이 영화를 보면서 즐거우면서도 터무니 없이 무력하게 무너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영화속이긴 하지만 실제 상황이면 과연 어떨까 하는 살떨린 상상을 해 보기도 했는데 아무쪼록
여름을 겨냥한 그저 블록버스터 영화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 있어서 결코 가볍지는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관심이 있으니까 이런 저런 의견들이 쟁쟁하는 거겠죠... 제 후기가 한 분이라도 공감이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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