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면 결말이 너무 허탈했다.생각해보면
여운이 남기도 하지만,정리가 안되고 끝나버린 느낌..
그리고 액션이 총격전 빼면 별게 없었다.그마저도
<히트>에서의 숨막히고 리얼한 총격전의 시가전을
생각하면 많이 못미친다.물론,마이클 만 감독 영화에
전형적이고 화끈한 액션 오락 영화를 기대한건 아니지
만 1억 3천 5백만달러의 제작비를 어디다 썼나 모를
정도로 액션이 빈약하다.영화는 그동안 많이 봐온 경찰
나오는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그런대로 흥미 있었고,
적절한 긴장감과 긴박감 있는 총격신을 보여주지만
그뿐이었다.비행기와 보트 장면에서 시원함과 스케일을
느꼈지만 그저 배경만 돋보였을뿐 액션을 보여준건 아니
었다.<히트><콜래트럴>에 이은 범죄 액션 장르에서
회색빛 도시의 어둡고 쓸쓸한 마이클 만 감독 특유의
느와르적인 연출 색깔이 드러나긴 하지만 두 영화만큼
인상적이지 못했다.스토리도 기승전결을 맺지 못했고..
"올여름의 마지막 블록버스터!"라는 타이틀을 걸고 개봉
한 <마이애미 바이스>,마이클 만 감독은 블록버스터에
어울리는 스타일의 감독이 아니다.제작비 규모를 1억달러
미만으로 해서 시원하고 화끈한 블록버스터가 어울리는
여름에 개봉할게 아니라 가을에 블록버스터라는 타이틀을
빼고 개봉했어야 할 영화다.제작사 유니버설은 애당초
마이클 만 감독 영화에 더구나 흥행에 불리한 R등급을 받을
게 확실했던 영화에 1억달러를 초과하는 대규모 제작비를
들인것부터 실수다.미국에서의 흥행과 네티즌 평점이 확인
해준다.박스오피스 1위는 했지만 개봉 3주동안 제작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흥행 수입에 마이클 만 감독 영화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네티즌 평점... 마이클 만 감독은 이정도
대규모 제작비가 들어간 대형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에 화려
하고 화끈한 액션에 신경을 썼어야 했다.감독의 스타일 자체
가 틀리지만 같은 경찰 2명 나오는 영화에 비슷한 규모의
제작비,R등급을 받은 마이클 베이 감독의 <나쁜 녀석들2>와
비교하면 액션에서 너무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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