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꽤 오래전에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기 전에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 마니아가 생겼으며 매트릭스 등의 영화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사실 제목만으로는 건담시리즈같은 인상을 받았죠. 아무래도 일본식 한자조합이 우리랑 틀린 경우가 있어서 사실 기동대는 알겠지만 공각이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전 이 영화 아니 이 명화를 보며 정말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치 마약에 약물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피폐해지는 모습이 단지 네트워크상의 정보조작이라니....
그렇다면 혹시 나도 그렇지 않을까?
혹 내 몸도 수많은 마이크로 프로세서인데, 상당히 진화되어 유기 IC로 지금 세포라고 불리는 것처럼 스스로 생성하고 죽는 것은 아닐까?
나 자신은 무엇일까? 과거의 기억들의 조합체인가? 아니면 내안의 고유의지에 대한 인격체인가?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과거의 기억들이 단지 날라가버리는 것인가? 아니면 내안의 고유 인격체의 말살인가?
너무도 많은 의문, 너무도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다중인격체나 여러가지 규명이 안된 일들이 많이들 벌어진다죠?
인간이란 무엇인가? 정보란 무엇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의 존재란 무엇인가?란 강렬한 질문을 되새김해주는 참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새로 태어난 소령은 그 이전의 소령일까요? 업그레이드된 소령일까요? 아니면 전혀 다른 인격체일까요?
생명이 이어진 건지, 새로운 기억의 조합이 된 불완전한 의식인지, 아니면 새로운 인격체인지.....
마지막 그 장면.
세계 영화사에 통틀어 10번째안에 들어가도 될 명장면일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