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누구나 한번쯤은 살면서 겪어봤을 그런 경험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기에 충분히 끌린 영화였다. 그리고 토니스콧의 감각적인영상과 덴젤워싱턴에 대한 믿음.
흥미, 재미, 연기, 그리고 무엇보다 끝내주는 스토리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
데자뷰에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다고 한다. '이 상황, 한번 본 적이 있어'라는 상황적 데자뷰(deja view)를 겪은적이 주로 많다는데. 데자뷰에는 그 외에도 어떤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는 대사적 데쟈뷰, 상황과 대사가 동시에 공존함을 느끼는 데쟈뷰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데쟈뷰는 예전부터 시간여행, 타임머신, 시간과 공간개념등의 이론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있었기때문에 이 영화 역시 그런 개념을 도입해서 영화를 만들어내었다.
보고나면, 사실 '시간여행'적 내용이 많아서 제목인 '데자뷰'라는 feel이 한번에 팍 오는 장면이나 상황등이 사실 그다지 많다고는 생각되지않았다.
요즘 영화다운 영화를 느껴본적이 드물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보는내내 꽉 쪼인듯이 짜여져있는 기발한 스토리 전개. 눈을 즐겁게해주는 감각적인 영상과 볼거리. 그리고 덴젤워싱턴과 배우들이 중심에서 그걸 이끌어가주기에 근래 최고 보기드문 영화를 만나게되었다.
보는동안 머리 좀 굴리고, 보고나서도 내용적 이론등 얘기할꺼리를 만들어주는 그러한 영화. 꽉찬 감각적이고 지적이지만 재밌는 SF적 발상의 오락영화.
'데자뷰'.'뫼비우스의 띠' 같은 묘한 매력을 가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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