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처럼 작품성이 탄탄한 것 같지는 않다. <시카고>같은 경우나 뮤지컬과 영화의 벽을 허물었다.
즉 뮤지컬 원본에 영화적인 미와 영화만의 매력을 씌어서 잘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딱 봐도
'뮤지컬이네'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렌트>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단지 장소만 많이 바뀔 뿐이지 뮤지컬과는
다른 맛이 없던것처럼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캐스팅이 완벽했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배우와 영화
배우를 믹스시켰는데 다들 개성이 뚜렷하고 연기력은 최고였다. 맥스나 레오, 울라(특히 우마 서먼은 킬 빌에서
일본도를 들고 노랑 츄리닝을 입었던 그 여인이라고는 생각이 안든다)를 비롯해 윌 페렐과 그 게이 감독.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그리고 각본 자체가 일단 재밌다. 뮤지컬 음악도 상당히 고전적이지만 흥이나고
중독이된다. 이 영화가 뮤지컬을 영화화하면서 모험을 안한건 사실이지만 그 안한 것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원작 뮤지컬을 안봤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본 수많은 뮤지컬 영화중에서 이렇게 웃긴것
처음이다. 박장대소를 할 정도였으니... 꼭 한번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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