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어라.. 이 영화 장난 아니네... 배틀 로얄
ldk209 2007-01-26 오후 3:11:56 1814   [16]

[배틀로얄] 어라.. 이 영화 장난 아니네...

 

오래 전 이 영화의 정보를 처음 접했을 때, 그저 뻔한 하이틴 공포물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기발한 상상력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현실과의 적합성이라는 얘기들이 흘러나오면서 나에겐 언젠가 꼭 봐야할 영화로 선정되었지만, 이미 관심에서 멀어진 영화를 다시 찾아 보게 된다는 건 생각보다 쉬운 건 아니었다.

 

어쨌든 개봉한 지 꽤 시간이 지나서야 영화를 보게 되었고, 장난스럽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도 모르게 몰입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라.. 이 영화 장난 아니네..."

 

가까운 미래의 일본이라는 현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른들이 주도한 BR법의 제정과 아이들을 사지로 몰아 넣는 어른들의 파시즘적 광기는 어쩌면 현실의 대한민국과 일본을 상징하는 것같아 꽤 섬뜩했다. 섬에서 탈출하는 장면이 좀 어이없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유례없는 입시 전쟁을 치루는 한국과 일본의 아이들. 어른들은 매년 아이들을 전쟁터로 몰아 넣는다. 왜? 바로 너 자신을 위해. 그리고 이 사회를 위해서라는 입증되지 않는 주장을 위해. 이 때문에 매년 죽는 아이들이 나오고, 그 때마다 '미안하다, 반성한다' '제도를 고쳐야 한다' 말들은 많지만 어른들이 만든 전쟁터는 결코 사라질 줄 모른다. 이젠 아예 그 전쟁터를 한국을 넘어 세계화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이 영화는 어른들에 의해 원치않는 전쟁터로 내 몰린 아이들의 다양한 대응을 보여준다. 친구를 죽였다는 괴로움에 자살하는 아이들도 있고, 자신이 살기 위해 친구를 죽이는 아이(낫들고 설치던 시바사키 코우), 평화적으로 해결해 보려고 시도하는 아이, 조직적으로 어른들이 만든 체제를 부수려고 노력하는 아이 등등.

 

끝까지 살아남은 2명의 아이들(후지와라 타츠야, 마에다 아키)이 특별히 살아 남을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실수를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친구들도 죽이지 않았고, 죽일 생각도 없었다고는 하지만, 2명만 그랬던 건 아니니깐.....

 


(총 0명 참여)
ldk209
린다 린다 린다를 보면서 드럼치던 여고생이 눈에 많이 익었다 해서.. 찾아보니.. 마에다 아키...   
2007-04-19 16:23
1


배틀 로얄(2000, Battle Royale / バトル ロワイアル)
제작사 : TOEI Animation Co., LTD., Battle Royale Production Committ / 배급사 : 동아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주)동아수출공사 / 공식홈페이지 : http://www.battle-royale.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4794 [배틀 로얄] 기대이상 (2) yiyouna 09.06.25 1096 0
68016 [배틀 로얄] 배틀로얄 ymsm 08.05.12 1875 10
53832 [배틀 로얄] 다시본 영화 배틀로얄 (2) daryun0111 07.06.22 1574 1
47657 [배틀 로얄] 미래를 본 영화! sbkman82 07.01.30 1171 6
현재 [배틀 로얄] 어라.. 이 영화 장난 아니네... (2) ldk209 07.01.26 1814 16
39620 [배틀 로얄] 허무하지만 우리 현실도 생각하게하는 namkoo 06.10.02 1096 1
30338 [배틀 로얄] 한계상황에서의 웃음 batmoon 05.09.14 1110 3
19861 [배틀 로얄] 장면들은 유치하나 의미를 읽어라 insert2 04.04.25 1279 3
14321 [배틀 로얄] <배틀로얄>난 언제나 나의 도덕성에 대해 매도를 당한다... (4) cokegom 03.07.23 1371 5
12129 [배틀 로얄] 소재를 잘 살리지못하고 스스로 허접해져버린 영화. (4) argius 03.04.29 1410 3
6633 [배틀 로얄] (영화사랑)배틀로얄★★★ (1) lpryh 02.04.16 2404 11
6609 [배틀 로얄] 폭력에 너무 많이 길들여진 우리들 (2) jsh7424 02.04.14 1395 5
6604 [배틀 로얄] 결코 욕할 수 없는..그렇다고 칭찬할 수 도 없는 영화 (1) jhytk 02.04.14 1428 6
6591 [배틀 로얄] 살인의 초짜들이 모여 죽음의 생존게임을... (1) janmeury 02.04.13 1174 1
6575 [배틀 로얄] 빵점짜리 영화. (4) fish226 02.04.12 1993 5
6564 [배틀 로얄] 죽는게 무서운가 그렇게 내모는 사회가 무서운가? (1) lkj2002 02.04.11 1269 6
6481 [배틀 로얄] <배틀로얄> 이게잔인한건가?? (1) ghost031 02.04.04 2055 4
6469 [배틀 로얄] [battleroyale]은 시대적 산물인가... 역사적 반역인가.. (3) bbeungi 02.04.03 1439 4
6466 [배틀 로얄] 오늘 처음으로 친구를 죽였다.. (1) nataku77 02.04.03 1489 4
6456 [배틀 로얄] 배틀로얄을 보고 (1) candy07 02.04.02 1544 0
6447 [배틀 로얄] 배틀로얄 - 처절한 생존경쟁의 현실을 여과없이 그대로 (2) aksk11 02.04.02 1434 2
6446 [배틀 로얄] 너 날 믿을 수 있어? (1) estrellia 02.04.02 1264 0
6444 [배틀 로얄] -난 단지 빼앗는 쪽에 서고 싶었던 것 뿐이야- (1) s282jin 02.04.02 1775 6
6443 [배틀 로얄] 역겨움.. (2) blueroy 02.04.02 1480 2
6442 [배틀 로얄] 영화적 상상력과 현실이 적절히 믹스된 영화... (1) uni1978 02.04.02 1109 6
6382 [배틀 로얄] 오죽했으면... gamequen 02.03.28 1218 1
6363 [배틀 로얄] 잔인했다.... minylang 02.03.28 1219 1
6352 [배틀 로얄] 무작위추첨..한학급... (1) MI1029 02.03.27 1152 1
6337 [배틀 로얄] <호>[배틀로얄] 나도 죽여봐..? (1) ysee 02.03.26 1901 21
6336 [배틀 로얄] [배틀로얄] 한편의 만화같은 영화 (1) bokjinu 02.03.26 1197 0
6318 [배틀 로얄] 영환가..만환가.. (1) comeryu 02.03.25 1036 1
6226 [배틀 로얄] 레지던트이블과 비교될듯 (1) halamboy 02.03.18 1115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