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이 영화는 뭔지 모르겠군.
미국인들은 여전히 이런 새디즘, 마조히즘 적인 단순 살인극을 좋아하는가 보다.
단지 얼마나 더 잔인하고 리얼하게 죽느냐가 관건인가?
스토리?
없다.
어렸을때부터 학대를 받아오던 살인마는 철저히 세뇌되어 살인마로 키워지고, 엄마의 조정으로 닥치는데로 살인을 한다.
단, 성적인 부분에서 갈등을 약간 겪는듯 하다.
영화 후반부, 여자에 대한 성적욕망으로 갈등하던 찰나에, 자신에게 살인을 종용하는 엄마를 무참히 살해해버린다.
어릴때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부분.
뭔가 메세지를 담을려고 하긴 한것 같은데, 그 힘이 너무 부족하다.
이 영화를 나름대로 평가해줄 수 있는 부분은 의외성에 있다.
영화 도입부.
살인마를 잡으려다 한쪽팔이 잘려나간 경찰이 살인마를 총으로 쏘고.
장애인이 되어버린후, 청소년 수감시설에서 근무하게된 영웅(?) 경찰.
그의 등장은, 이 영화가 영웅 스토리를 이어나갈것이라 기대하지만, 이런 기대에 콧방귀라도 뀌듯, 악마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들어난후, 그 경찰은 이렇다할 격투한번 못해보고 그냥 죽어버린다.
그렇듯이, 영웅적인 인물이 악당을 제패하는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한숨에 날려 버리며, 기존의 공식(살인마와 싸우는 영웅캐릭터의 영웅담)을 깨버리고, 의외성을 보여준다.
이미 식상해버릴대로 식상해버린,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공식들을 깨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한듯 하지만, 여전히 이런류의 살인마영화는 식상할대로 식상해져버렸다.
긴장감? 악당의 정체를 모를때의 긴장감도, 살인마의 모습이 빨리 공개되면서 금방 익숙해져 버린다.
일반적으로, 공포영화에서의 긴장감은 살인마의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공포의 엄습에 의해 유발된다.
그러다, 마지막에 살인마의 본 모습이 드러나고, 이에 대항하는 영웅 캐릭터가 살인마를 제압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긴장이 해소되는 것인데,
물론, 이 영화에서도 그런 캐릭터가 있다.
영화 초반, 중반 내내 돌아이 취급당하던 그녀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니까.
하긴, 그녀석이 힘이 젤 세어 보이더군.
한국말로 포스터 만든 사람.
대체 영화를 보긴 한걸까. 아니면 흥행을 위해 일부러 그렇게 만든걸까..
"8명의 아이들, 살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 목숨을 건 게임은 시작됐다!"
이게 말이 되냐고.
뭐가 단 하루란 말인가.
영화 어디에서도 '하루' 라는 단서는 없다.
목숨을 건 게임?
이 스토리에 게임이란 단어를 붙이다니..
영화를 전혀 다르게 이해하게 만드는 카피문구.
이 카피문구는 제한된 시간내에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피해자 그룹을 연상시킨다.
앞으로는 영화좀 보면서, 영화 이해좀 하고 카피문구 만들길 바란다.
소년원(?) 같은데서 이 호텔로 사회봉사를 하기 위해 이송되어진 소년,소녀들의 이력이 타이핑될때, 각각의 능력을 발휘해서 살인마를 제압할걸로 예상했던 나의 통상적 기대도 무참히 깨진다.
이런것도 의외성이라 할까.
기대를 무너뜨리는 두가지가 영웅 경찰이 살인마에게 한방에 살해당하는 것과 아이들의 이력이 전혀 무의미 했다는 것.
호텔에서 이들을 맞이했던 아줌마가 살인자의 엄마였다는 것은 그리 쇼킹하지는 않고 나름대로 추리가 가능했던 부분이다.
특수효과도 그런대로 볼만하고, 화면의 질감이나 구성도 잘 되었지만, 스토리의 빈약함과 식상함은 어쩔 수 없다.
실소를 짓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다가 중간에, 잠깐 영상이 나온다.
7층(8층?)에서 떨어져 낙상사한 살인마의 뻥뚤린 눈구멍에 동네 개가 와서 오줌싸는 장면.
나름대로 유머러스하게 꾸밀려고 한것 같지만 실소만 자아내게 할 뿐이다.
이런 영화가 4주 연속 탑10이라.
4주동안 10위권 안에 들었다는 이야기인데,
최근에 개봉한 영화중에 애지간히도 볼만한 영화가 없었던 모양이다.
네이버. 홍성진 영화해설 스크랩-----------
150 킬로그램의 몸무게와 2미터가 넘는 키에 온몸이 근육질로 덮힌 WWE 프로레슬러 '케인'(본명: 글렌 제이콥스)이 사이코 살인마로 등장하는 호러물. 영화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WWE가 설립한 WWE 필름스가 제작에 참가하고 라이온스 게이트 사가 배급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사상최강의 사이코 킬러로 출연하는 '케인'을 중심으로, <가스펠>에 출연했던 육상선수 출신의 마이클 J. 페이건, <프리키 프라이데이>의 크리스티나 바이달, TV <잃어버린 세계(Lost World)>의 티파니 램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TV 시리즈 <오즈(Oz)> 등을 연출했던 그레고리 다크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1,257개 극장에서, 개봉 주말 3일동안 458만불의 수입을 기록하여 주말 박스오피스 6위에 랭크되었다.
8명의 10대 범죄자들이 문 닫은지 오래된 블랙웰 호텔을 청소하라는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호텔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들이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썩어가는 이 호텔에는 거구의 정신질환자 제이콥 굿나잇이 사회와 등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과 함께 온 경찰은 바로 4년전 제이콥의 머리에 총을 쏘았던 인물이다. 얼마후 일행중 한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남은 이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이 괴물 같은 제이콥과 사투를 시작하는데...
미국 개봉시 제작사가 (아마도 혹평을 두려워한 탓에) 평론가들을 위한 별도의 개봉전 시사회를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평론가들은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하였다. 개봉후 일반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소감을 전한 거의 유일한 메이저 평론가인 달라스 모닝 뉴스의 톰 몰스타드는 "예측가능함의 총집합체."라고 혹평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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