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단순한 공포 영화인줄 알았는데,
결말에 가서야 참..무서우면서도 뭔가 찝찝한 여운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란 걸 깨달았다.
결말쯤에, 남겨진 환상과 사라의 모습은
<사일런트 힐>을 봤을때처럼 이게 뭔지..라는 참 복잡한 생각을 했다.
줄거리는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잃은 사라가 1년 뒤,
동굴 탐험을 하게 되는 친구들의 모임에 따라가면서 부터 시작된다.
6명의 여자들로만 구성된 멤버들은 동굴에 들어가고,
사라가 환청을 듣고, 환각을 보게 되면서부터
이상한 괴물(골룸스러운..;; 사실 그 괴물에 비하면 골룸은 귀여웠음-_-ㅋ)과
맞닥트리고, 쫓기고,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주노가 괴물을 죽이기 위해 휘두른 낫(모양이 낫이었음;)에
잘못 맞은 베스가 사라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막판에 복수의 칼을 휘두르게 된다.
그럭저럭 보통 공포영화로 끝나는 줄 알았건만(그것도 꿈인줄 알았다는;;),
어떤 사람의 리뷰를 보니, 정말...이건 머리 좋은 사람만 알 수 있는
그런...대단히 함축적이고, 군데군데 스치는 대사에 복선이 담겨있는 영화였다.
사라가 그 사고 이후, 환각과 환청을 가지게 되는 모습이 병원에서 보여졌듯,
동굴 안에서 본 그 괴물들도 사라의 환각인걸 알게 되었다.
원래는 없었다는 게 맞았다.
그러므로, 친구들 5명을 죽인건 바로 사라.
어떤 사람의 리뷰를 읽으니 그게 정말 맞겠더라~
중간에 눈빛이 달라진걸 느끼긴 했는데, 정말....무셔...-_-
보통 그저 괴물에게 당한 공포 영화였더라면,
그 괴물의 실체가 밝혀지든지,
아니면 밝히려 하든지가 결말에 나오는게 맞는데,
이건 당최 그 괴물의 실체에 대해 나오질 않았으니...사라의 환각이지, 뭐..
근데 이 영화, 밥 먹고 보면...토할 듯 싶다-_-;;
눈깔 찌르고, 피 웅덩이 나오고, 내장 파먹고...우웩-
요새 공포영화는 정말...머리까지 써야지 재밌는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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