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복잡한 영화라 전날 잠을 설친 내게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사이사이 졸아서 놓친 장면들이 아쉬울만큼...
최근 나다의 프로포즈로 본 보리밭을 흐르는 바람이 비극적 전쟁을
말하는 영화라면
이 작품은 전쟁의 상업화로 오염된 참전 군인들/가족들의 아픔을 말한
영화라고 하겠다
두번의 깃발이 올라가고 첫번째 깃발의 사진이 신문에 실리고
두번째 깃발의 주인공들이 전쟁영웅이 되어 전쟁사채 구입을 선전
미국이라는 나라의 추악함... 전쟁이 비즈니스가 되는 모습이 나온다
다시 보기는 싫다! 솔직한 소리로 전쟁이 더 무섭게 다가온다
총을 쏘고, 칼로 찌르고, 포탄이 터지고, 시신을 나르고...
모두 끔찍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남북 분단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의 위협을 안고사는
우리에게 정신무장을 위해 젊은 청년들에게 권해줄만한 영화
전쟁이 가상이 아니라 현실감으로 다가올 때 눈이 찡그려진다
그러나 감을 수 없다
전쟁이 이 나라, 이 세계에 다시 있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