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한 번쯤 봤음직한 사진이다.
이 사진의 이면에 이런 사건이 있었구나.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 일본의 요새 이오지마섬.
수라바치산 정상에 성조기 깃발을 꽂은 6명의 군인중,
살아남은 3명은 전쟁영웅으로 만들어져 군비조달을
위한 국채발행 기금마련 행사에 불려다닌다.
아직도 수많은 전우들은 전장에서 목숨을 잃어가며
싸우고 있는데, 깃발하나 꽂았다는 이유로 전쟁영웅이
되어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전국을 순회한다.
고위층에 의해 만들어진 영웅들은 그 자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런 만들어진 영웅은 얼마전 이라크 전쟁에서도 나타났다.
이 경우보다 더 황당하게, 이라크군과 전투중 부상을 입고
포로가된 제시카 린치일병을 미군특수부대가 구출에 성공해
린치일병은 전쟁영웅이 되었다.
그러나 며칠뒤 이 사건은 미 정부의 영웅만들기 조작으로
들통났다..
일본의 입장에서 본 이오지마에서온 편지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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