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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tow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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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2 오전 12:5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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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게 봤다.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고 멋졌다. 역시 폴 앤더슨이다. '이벤트 호라이즌' 못지 않게 깔끔하면서 아찔한 공포와 긴장감이 가득하다.
게임영화들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쓰레기같은 영화였다는 이상한 감상평들 때문에 기대를 많이 안했었다. 하지만..그래도..이벤트호라이즌의 폴앤더슨이고, 좀비가 나오니 일단 신나고,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2 정도 된다는 얘기도 있기에 조금은 기대했더니.. 후훗
밀라요요비치는 툼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지나치게 폼잡지 않으면서도 강한 연기와 우울한 분위기는 그녀다웠고, 분노의 질주에서 폼나던 미셸 로드리게즈도 어울리는 캐릭터였다
영화 초반부, 엘리베이터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이미 이 영화가 예사롭지 않겠구나 싶은 첫 느낌을 퍽 심어준다. 공포영화는 초반부에 관객을 확 잡아야 재밌다.
이벤트 호라이즌처럼 오묘한 메시지는 아니었지만, 공포영화의 소재로 딱 어울리는 암울하고 소름끼치는 내용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게임영화 같은 느낌이 강했다. 사실 게임 바이오헤저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게임과 영화를 비교 하지는 못하지만, 영화만 놓고 보았을때는 충분히 괜찮은 영화라고 본다. 느슨한 부분 없이 계속 몰아치는 공포와 긴장감과 아찔한 장면들.. 이정도면 노멀한 호러영화로 인정해주고 싶다. B급이 아니라서 인지, 좀비영화 특유의 질퍽거림이나 후끈거림이 없었지만 그렇기에 화려한 세트들과 액션과 멋진음악에 맞물린 좀비들이 쿨하게 남는 영화였다.
액션으로 따지자면 블레이드2가 더 재밌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블레이드도 레지던트 이블도 액션영화이기전에 호러라는 장르이므로 레지던트에게 더 점수를 주고싶다.
대체 이 영화를 쓰레기같다고 까지 말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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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2002, Resident Evil)
제작사 : Intermedia, Davis Films, Impact Pictures, Constantin Film, Metropolitan, New Legacy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수입사 : (주)태원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r-ev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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