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문명도구 '엘리베이터'.
고층건물이 속속 생기게되면서 '엘리베이터'는 필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 '엘리베이터'에 내가 갇혀버린다면? 그것도 속을 알수없는 사람들과 함께..
이런 설정에서 시작된 영화 '엘리베이터'.
유명배우없이 극소수등장인물에 한정장소배경으로, 저예산설정에 의지한 영화.
영화 속 '엘리베이터'는 오래된 건물로, 사람들의 왕래가 별로없기에 갇혀있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처음엔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끼리, 하나둘씩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더니
이 부분에서 살짝 지루. 스릴러로 알고 봤는데, 드라마로 진행되니 지루할만도 하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에서 갇혀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당연히 하나둘씩 미쳐간다.
일명 '폐쇄공포증'에 의한 증상. 사람들은 서서히 본성을 드러내고, 그 중 한 명은 싸이코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초중반 1시간을 갇힌 사람들에 의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나머지 15분만 스릴러로써의 본분을 다한다.
새롭거나 긴장감넘치는 건 없지만, '엘리베이터'라는 갇힌 공간의 설정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신선하다.
'갇힌 공포'에서 '사람에 의한 공포'로 변해가는 것이 특징.
'엘리베이터'는 그만큼 편리하면서도 공포의 대상이다.
갇힌 공간, 움직일수 없는 허공의 떠있음을 줄 하나에 의지한, 그리고 사람들이 쉽게 손을 댈수없는
사각의 지대. 그만큼 현대에서도 범죄의 현장, 사고의 현장이 되버리기도 한.
그리고 이상한 사람마저 이런 공간에서 만난다면? 끔찍하다.
그러한 발상에서 출발한 영화 '엘리베이터'. 원제는 'BLACKOUT'으로 '정전'이다.
이런 공간에서 사람들의 본성이 '블랙아웃'해서(정신이 나갔다들어옴) 나오게 되는 걸지도..
개인감상 별점 : ★★☆
괜찮은 설정과 소재를 가지고, 영리하게 재밌게 못 풀어나간게 흠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