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에 따르면
1. 생리적인 욕구
2. 안전 욕구
3. 사회적 욕구
4. 존경 욕구
5. 자아실현 욕구
그 중, 제일 하위 단계. 즉, 기본적인 욕구인 생리적인 욕구에 성적 욕구도 포함되어 있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 장애인도 다르지 않다. 그들도 인간이고, 장애가 아닌 작은 불편함이 있을뿐이다.
인류에게 안경이라는 발명품이 없다면 현재 수많은 사람들은 시각 장애를 지니고 있을것이며,
안경으로 인하여 장애에 대한 굴레를 벗어난다고 비장애인이 되어 장애인을 모욕할 수 없다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안경을 벗으면 모든것이 흐리게 보이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본인도 해당된다.
이 영화는 장애인이 겪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 즉 사랑에 대한 영화이다.
그들도 누구나 똑같이 숨쉬고, 말하고, 듣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인간이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그 사람의 감정까지 짓밟을수는 없지만,
그들의 사랑(정신적인, 육체적인)을 제한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팠다.
<섹스 볼란티어> 에서도 장애를 가진 사람이 성적 욕구를 해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며
'다니엘' 도 일반적인 사랑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매춘을 해서라도 욕구를 해결하려하지만
사창가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며,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보여준다. 그들의 현실이 잔혹하지 않을까??
인간인데... 장애가 없다는 그들은 마음대로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지만,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그들의 감정을 짓밟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남미에서 2년에 가깝게 살다와서 에스파뇰에 대한 그리움과
영화에 대한 느낌이 좋아서 꼭 보겠다는 결심을 갖고 결국 봤는데
영화 내내 자막이 없더라도 이해가 된다는 기쁨과
영화 속 인물들(우리와 조금 다르다는 그들)이 겪는 감정적인 아픔이 괴롭게 느껴졌다.
봉준호 감독이 ['무차별'적으로 재미난 사랑 이야기] 라고 평을 남긴 포스터를 보았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삐에로 광대는 웃고 있지만, 가슴은 울고 있다. 그들도 울고 있다. 우리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